[미디어펜=김민서 기자]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서 전현무가 아나운서 시절 일으켰던 역대급 방송 사고에 대해 공개한다.

21일 오후 방송되는 KBS 2TV 예능프로그램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이하 ‘사당귀’)에서 전현무가 “방송 펑크를 안 내려고 스튜디오에 일찍 왔다가 잠이 들어 또 방송 펑크를 낸 적 있다”며 전무후무했던 방송 사고를 전한다.

   
▲ 사진=KBS 제공


전현무는 숙직자였던 김진웅 아나운서가 7시 라디오 뉴스 대타로 나서는 VCR을 보다가 “숙직실에서 꿀잠을 자다 2번 정도 펑크를 낸 적 있다”고 밝혀 폭소를 안긴다. 엄지인 아나운서가 “현무 선배는 스튜디오에서 잔 적도 있다”고 폭로하자 전현무는 “더 이상의 펑크는 없다는 마음으로 새벽 5시 뉴스를 하기 위해 1시간 전에 알람을 맞춰 놓고 4시에 일어났다”고 밝힌다. 이어 “하지만 스튜디오에 가서 다시 자는 바람에 그 안에서 7초간 정적이 흐르는 방송 사고가 났다”며 아찔했던 상황을 전한다.

이와 함께 전현무는 “지진이나 홍수 등 재난 상황 시에는 바로 방송해야 했기 때문에 메이크업할 시간도 없다. 대충 비비 크림만 바르고 방송을 한 적이 있는데 댓글로 ‘얼굴이 재난’이라고 하더라”며 씁쓸했던 에피소드를 전한다. 이후 엄지인 아나운서가 “현무 선배가 퇴사한 이후 아나운서 사고율이 현저하게 떨어졌다”고 하자, 전현무는 “아무도 내 기록은 못 넘는다. 넘길 수가 없다”고 말해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든다.

그런가 하면 전현무는 캐비닛 사건을 전해 모두의 두 귀를 쫑긋 세우게 한다. 전현무는 “아나운서 시절 선배들에게 맨날 들었던 말이 ‘너는 왜 사무실에 안 오니?’였다. 심지어 나만 캐비닛이 없었다”라는 에피소드를 전한다. 급기야 엄지인 아나운서가 “현무 선배 때문에 아나운서가 단체로 고통받은 적이 있다”고 하자, 전현무는 전혀 처음 듣는다는 표정을 짓는다. 이날 오후 4시 40분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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