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보 선출 후 첫 유세에서 재임 당시 일화 밝혀
[미디어펜=서동영 기자]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과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야구 경기를 보러 가자고 제안했다는 사실을 밝혔다.

   
▲ 지난 2018년 6월 당시 미국 대통령인 도널드 트럼프(오른쪽)가 싱가포르에서 열린 사상 첫 북미정상회담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을 만났다./사진=싱가포르 통신정보부 제공

미 인디펜던트 등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미시간주 그랜드 래피즈에서 열린 유세에서 대통령 재임 시 "김정은 위원장과 잘 지냈다"고 발언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공화당 대통령 선거 후보가 된 후 첫 유세에서 "김 위원장에게 핵무기를 사고 만드는 것만 하지 말고 다른 걸 해보는 건 어떠냐고 제안했다"고 말했다. 이어 "긴장을 풀고 야구 경기를 보러 가자"며 "야구하는 법을 가르쳐 줄 테니 뉴욕 양키스 경기를 보러 가자고 했다"고 밝혔다. 다만 언제 이런 대화를 나눴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18일 위스콘신 밀워키에서 열린 공화당 전당대회 기조연설에서도 "난 김 위원장과 아주 잘 지냈다. 그 역시 내가 돌아오기를 바랄 것"이라고 언급했었다. 

자신이 "미사일 발사를 막았다"고 강조한 그는 대통령 재선에 성공하면 김정은 위원장과의 정상외교를 재추진할 가능성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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