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세르비아의 츠르베나 즈베즈다에서 활약 중인 황인범이 새 시즌 개막전부터 공격포인트를 올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즈베즈다는 21일 새벽(한국시간) 세르비아 베오그라드의 라이코 미티치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세르비아 수페르리가 1라운드 개막전 홈경기에서 승격팀 FK 예딘스트보를 맞아 4-0 대승을 거뒀다. 리그 7연패를 이룬 '디펜딩 챔피언' 즈베즈다는 개막전부터 화끈한 승리로 8연패를 향한 힘찬 출발을 했다.

   
▲ 시즌 개막전에서 도움을 기록하며 즈베즈다의 대승을 이끈 황인범. /사진=츠르베나 즈베즈다 SNS


황인범이 중앙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한 가운데 즈베즈다는 전반을 2-0으로 앞서며 마쳤다. 은디아예가 전반 18분 선제골을 넣은 데 이어 전반 23분 추가골까지 멀티골을 터뜨렸다.

후반에는 황인범의 활약이 돋보였다. 후반 8분 즈베즈다의 역습 상황에서 황인범이 전방으로 쇄도하는 카타이에게 전진 패스를 찔러줬다. 상대 수비 2명 사이로 절묘하게 향한 패스를 카타이가 경합 끝에 따내 슛을 때려 골을 성공시켰다. 황인범이 도움으로 시즌 첫 공격포인트를 기록하는 순간이었다.

즈베즈다는 후반 24분 두아르테의 쐐기골이 터져나왔는데, 사실상 황인범의 도움에 의한 골이나 마찬가지였다. 황인범이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강력한 오른발 슛을 때렸다. 골키퍼 쪽으로 향한 슛이었지만 워낙 강해 골키퍼가 잡거나 쳐내지 못하고 맞고 흘러나왔다. 이 볼을 두아르테가 가볍게 차 넣었다.

멋진 활약으로 제 몫을 해낸 황인범은 후반 35분 교체돼 물러났고, 경기는 그대로 즈베즈다의 4골 차 승리로 끝났다.

한편 K리그1 울산 HD를 떠나 즈베즈다로 이적, 황인범의 동료가 된 수비수 설영우는 이날 출전 선수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않았다. 지난 5월 받은 이깨 수술 영향으로 데뷔 출전이 미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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