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민서 기자] '가보자고(GO)' 박태환이 열애 의혹에 시달렸다. 

지난 20일 방송된 MBN 리얼 버라이어티 '가보자고' 시즌2에는 대한민국 첫 올림픽 수영 금메달리스트 박태환과 인천아시안게임 금메달 등으로 사랑 받은 삼성 라이온즈 왕조 멤버 전 프로야구 선수 차우찬이 출연했다. 

   
▲ 사진=MBN 캡처


MC 안정환과 홍현희는 박태환을 만나 수영 시작 계기, 부모님, 후배 선수들 등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박태환은 이번 파리 올림픽의 수영 유망주에 대해 김우민과 황선우 선수를 꼽았다. 그는 김우민 선수에 대해 “기록으로만 봤을 때는 나를 넘어야 하는 선수지만, 레이스 스피드감이 진짜 좋은 선수”라고 평가했다. 황선우 선수에 대해서는 “이미 나를 넘어선 선수다. 단거리 선수 못지않게 순간적인 스피드가 좋다”고 극찬했다.

MC들이 "후배들이 금메달 안 따줬으면 하는 생각이 있지 않냐"고 묻자, 박태환은 "제가 시즌 아웃하고 선수 생활 안 할 때 잠시 그랬다. 그래야 나의 기록도 오래간다고 생각했다”고 솔직하게 고백했다.

평소 친한 형, 동생 사이로 알려진 안정환과 박태환은 만나자마자 솔직한 대화를 주고받으며 웃음을 자아냈다. 안정환은 홍현희의 손금을 봐주는 척 하다가 박태환에게 “보인다 긴 머리가 보여 연애 운이 있어”라며 의미심장한 웃음을 날렸다.

박태환은 평당 1억원을 호가하는 성수동 아파트를 공개했다. 하지만 박태환의 집으로 간 뒤에도 안정환과 홍현희의 증거 찾기는 이어졌다. 깨끗하고 향기 나는 집과 여자 사이즈의 실내화, 한구석에 정리돼 있는 와인병 등을 보며 여자친구가 있다는 의심의 끈을 놓지 않았다. 특히 안정환은 청소기 속에서 긴 머리카락을 발견 후 기뻐했다. 그러자 박태환은 “국과수에서 오셨어요?”라며 어이없다는 듯 미소 지었다.

집 구경 후 안정환과 홍현희, 그리고 박태환은 처음 수영을 시작했던 계기와 암 투병을 하며 자신을 서포트를 해주던 부모님에 관한 이야기를 나눴다. 수영장 기둥 뒤에 숨을 정도로 물을 무서워했다던 박태환은 초등학생 시절 암에 걸리신 어머니가 자신의 경기를 보고 기뻐하시는 모습을 보며 “내 인생을 수영에 걸어야겠다”고 결심했다고 밝혀 모두에게 감동을 선사했다.

두 번째 친구로는 전 야구선수 차우찬 부부가 출연해 아찔했던 첫 만남부터 서로를 향한 애정 어린 이야기 등 다양한 주제로 대화를 나눴다.

차우찬 배우자는 차우찬을 이어준 지인이 "그는 너처럼 아담한 여자는 좋아하지 않을 것"이라고 하자, "내가 꼬시면 어떡할래?"라고 답했다고 밝혔다. 또 차우찬이 수술을 위해 미국으로 떠나야 할 상황에 놓였을 때 자신도 가고 싶었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차우찬 배우자는 결혼하게 된 계기에 대해 "임신을 해서"라고 대답했다. 또 이번 프로그램 주제를 '추녀와 미녀'라고 직접 정했다. 

차우찬은 서로의 장단점에 대한 질문에 '(배우자가) 욕을 많이 한다'고 말했고, 배우자는 이를 덤덤하게 받아들여 웃음을 자아냈다. 

그런가하면 경제권을 묻는 질문에 차우찬은 "아내가 번 것은 아내가, 제가 번 것도 아내가”라고 답했다.

한편, ‘가보자고’ 시즌 2는 만나보고 싶은 연예인, 셀럽, 삶이 궁금한 화제의 인물 등 다양한 분야의 ‘친구’ 집에 방문해 집안 곳곳에 배어 있는 그들의 삶을 들여다보고 진한 인생 이야기를 나누며 진짜 친구가 되는 과정을 그린다. 매주 토요일 오후 8시 2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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