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차 누적 집계에선 91.70% 득표…김두관 7,19%·김지수 1.11%
최고위원 경선에서는 '유일한 원외' 정봉주 1위 가도 이어가
[미디어펜=진현우 기자]더불어민주당 차기 당대표 선출을 위한 대구·경북 지역 순회 경선에서도 이재명 후보가 압승을 거뒀다.

이 후보는 이날 오후 대구·경북 지역 권리당원을 대상으로 온라인 투표로 진행된 민주당 대구·경북 지역 순회 경선에서 각각 1위를 기록했다.

이 후보는 대구 지역 경선에서는 총 투표자수 5809명 중 5503명(94.73%)의 선택을 받았다. 김두관 후보는 262표(4.51%), 김지수 후보는 44표(0.76%)를 기록했다.

   
▲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최고위원 후보자 합동연설회가 열린 21일 오후 대구 북구 엑스코에서 김지수, 김두관, 이재명(사진 왼쪽부터) 당 대표 후보가 연설에 앞서 인사하고 있다. 2024.7.21./사진=연합뉴스

경북 지역 경선에서는 이 후보가 총 투표자수 5807명 중 5457명(93.97%)의 지지를 얻어 1위를 기록했고 김두관 후보는 302표(5.20%), 김지수 후보는 48표(0.83%)를 각각 얻었다.

이날까지의 누적득표 현황은 민주당 권리당원 39409명이 투표에 참여한 가운데 이재명 후보가 36139표(91.70%)를 얻어 선두를 달리고 있고 김두관 후보는 2832표(7.19%), 김지수 후보는 438표(1.11%)를 기록하고 있다.

경북 안동이 고향이기도 한 이 후보는 경선에 앞서 대구 엑스코에서 진행된 대구·경북 지역 합동연설회에서 "새로운 리더, 새로운 정치 집단을 만들어서 우리가 살아갈 미래 사회를 준비하자"며 "정치가 (우선으로 해야) 하는 일은 국민의 먹고사는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어야 하고 얼마든지 우리는 그럴 역량이 된다"고 강조했다.

김두관 후보는 "우리 당의 단 1%라도 다른 목소리가 있다면 그것을 대변하는 책무가 있기 때문에 이번 당대표 경선에 나왔다"며 "김대중·노무현 정신으로 민주당의 다양성과 역동성을 살리면서 반드시 지방선거 대선에서 김두관과 함께 승리하자"고 호소했다.

김지수 후보는 "홍준표 대구시장은 동대구역 앞에 박정희 동상 건립을 추진하고 있는데 죽은 사람 살려 정치생명을 연장하려는 것이 아닌가"라며 "미래를 위해 도전해야겠다는 일념 하나로 이 자리에 섰다. 민주당을 도전정신으로 깨우고 역동성을 만들겠다"고 역설했다.

한편, 최고위원 경선에서는 유일한 원외 후보인 정봉주 후보가 대구(2579표, 22.20%), 경북(2476표, 21.32%)에서 모두 1위를 기록했다.

누적득표에서도 정 후보는 17078표(21.67%)를 기록하며 1위를 유지하고 있고 이어 김병주·전현희·김민석·이언주·한준호·강선우·민형배 후보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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