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삼성 라이온즈 새 외국인 타자 루벤 카데나스가 끝내주는 홈런으로 경기를 끝냈다.

삼성은 21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주말 홈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6-5로 역전승했다. 카데나스가 9회말 투런홈런을 터뜨려 일궈낸 짜릿한 역전 끝내기 승리였다.

   
▲ 9회말 역전 끝내기 투런홈런을 터뜨린 삼성 카데나스가 동료들의 격한 축하를 받고 있다. /사진=삼성 라이온즈 SNS


이로써 삼성은 이번 롯데와 3연전에서 1패 뒤 2연승으로 위닝 시리즈를 거뒀다. 시즌 50승(2무 43) 고지에 올랐고 3위를 유지했다. 2연패를 당한 롯데는 39승 3무 49패로 8위에 머물렀다.

삼성이 계속 끌려간 경기였다. 롯데가 1회초부터 레이예스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내며 리드를 잡았다. 삼성은 2회말 강민호의 솔로홈런으로 일단 동점을 만들었다. 강민호는 이번 롯데와 3연전에서 사흘 연속 홈런포를 가동했다.

   
▲ 강민호가 2회말 동점 솔로홈런을 날렸다. 이번 롯데전 3경기 연속 홈런이었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SNS


롯데가 4회초 3점을 내며 다시 앞서갔다. 전준우의 안타에 이어 나승엽이 투런홈런을 터뜨렸고, 박승욱의 2루타에 이어 윤동희가 적시타를 쳤다.

삼성이 5회말 2점을 만회했다. 김현준과 김지찬의 연속안타로 만든 찬스에서 카데나스가 1타점 2루타를 때렸고, 강민호의 내야땅볼 타점이 이어졌다.

4-3으로 한 점 차 리드를 이어가던 롯데는 안타 없이 볼넷 2개와 삼성의 실책으로 한 점을 내 5-3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삼성이 8회말 또 따라붙었다. 윤정빈의 적시타로 4-5, 한 점 차로 추격했다.

그리고 9회말 삼성의 마지막 공격.  선두타자 이재현이 볼넷을 골라나가자 카데나스가 롯데 마무리투수 김원중을 좌월 투런홈런으로 두들겼다. 단번에 뒤집기 승리를 이끌어낸 끝내기 투런포였다.

방출된 데이비드 맥키넌의 대체 선수로 영입한 카데나스는 이번 롯데와 3연전을 통해 KBO리그 무대에 데뷔했다. 19일 데뷔전에서 1안타를 치더니, 20일에는 첫 홈런(2안타)을 신고했다. 이날은 끝내기 홈런 포함 3안타 3타점 맹활약을 펼쳐 승리의 주역이 됐다.

롯데는 선발 반즈가 6⅔이닝을 3실점으로 막는 호투를 했지만 불펜이 리드를 지키지 못했고, 카데나스에 당하며 역전패의 쓴맛을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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