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중부발전과 5800억원 규모 함안복합발전소 수주 계약 체결
이달에만 K-가스터빈 제작·서비스·건설 3개 부문 연이은 계약
[미디어펜=박준모 기자]두산에너빌리티가 가스터빈 부문에서 1년 만에 수주 1조원을 돌파했다. 이달에만 K-가스터빈 제작부터 서비스, 발전소 건설을 모두 수주한 데 힘입어 초대형 가스터빈 관련 주기기 제작 및 서비스 누적 수주금액이 1조 원을 넘어섰다.

두산에너빌리티는 한국중부발전과 5800억 원 규모 함안복합발전소 수주 계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두산에너빌리티는 함안복합발전소의 파워블록을 설계부터 주기기 제작·공급·시공까지 EPC로 일괄 수행해 2027년까지 준공할 예정이다. 

   
▲ 함안복합발전소 조감도./사진=한국중부발전 제공


두산에너빌리티는 순수 국내 기술로 제작한 380MW급 초대형 가스터빈을 비롯해 스팀터빈, 보조 기기 등을 함께 공급한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이달 들어 한국남동발전과 분당복합발전소 주기기 공급계약, 한국남부발전과 안동복합발전소 2호기 장기유지보수 서비스 계약에 이어 이번 수주로 K-가스터빈의 제작·서비스·건설을 모두 수주하는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했다. 

또한 지난해 6월 한국중부발전과 보령신복합 주기기 공급 계약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약 1년간 초대형 발전용 가스터빈을 포함한 주기기 제작 및 서비스 누적 수주금액이 1조 원을 돌파했다.

이현호 두산에너빌리티 플랜트 EPC BG장은 “지난해 380MW급 K-가스터빈을 도입한 한국중부발전이 다시 한번 K-가스터빈을 선택해 관련 건설공사까지 수행하게 된 것은 매우 의미가 크다”며 “이번 계약으로 발전소 건설 역량과 주기기 제작 역량을 동시에 인정받은 만큼 앞으로 글로벌 발전시장에서도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전세계 가스터빈 시장은 꾸준히 성장함에 따라 2038년까지 발전용 가스터빈 누적 수주 100기 이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 2038년 가스터빈 서비스 부문에서만 매출 1조 원을 달성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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