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토트넘 홋스퍼에서 미드필더로 활약한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가 프랑스의 올랭피크 마르세유로 이적했다. 일단 임대 이적이지만 이후 완전 이적이 포함된 계약이다.

마르세유 구단은 23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호이비에르 영입을 발표하게 돼 기쁘다. 그는 메디컬 테스트를 마친 뒤 우리 팀에 임대로 합류하게 됐다. 완전 이적 옵션이 포함돼 있다"고 호이비에르 영입을 발표했다. 호이비에르는 등번호 23번을 달고 마르세유에서 뛰게 된다.

   
▲ 손흥민의 토트넘 동료였던 호이비에르가 마르세유로 이적했다. /사진=토트넘, 마르세유 SNS


이날 토트넘 구단도 "마르세유 구단과 호이비에르 이적에 합의했다. 완전 이적이 포함된 임대 형식이다. 그에게 행운이 가득하길 바란다"고 호이비에르의 이적을 알리며 작별 인사를 전했다.

1995년생 호이비에르는 덴마크 출신 미드필더다. 덴마크 명문 코펜하겐, 브뢴비의 유스팀에서 성장해 2012년 바이에른 뮌헨에 입단했다. 2013년 뮌헨에서 프로 데뷔했으나 주전으로 자리잡지 못하고 아우스크부르크, 샬케 04 등에서 임대 생활을 했다. 2016년 여름 사우샘프턴으로 이적한 뒤에야 두각을 드러내기 시작해 이름이 알려졌고, 토트넘이 2020년 그를 영입했다.

왕성한 활동력을 자랑하는 호이비에르는 토트넘 이적 당시 조세 무리뉴 감독의 신임 속에 주전으로 활약했다.  2020-2021시즌 토트넘의 프리미어리그 전 경기에 선발 출전할 정도로 확고부동하게 입지를 다졌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 부임 후에도 주전 자리를 놓치지 않았고, 손흥민과 좋은 호흡을 보이며 그라운드 안팎에서 친하게 지냈다.

하지만 지난 시즌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토트넘 지휘봉을 잡으면서 호이비에르는 주전에서 밀려났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호이비에르보다 이브 비수마, 파페 사르 등을 중용했다. 호이비에르는 2023-2024시즌 리그 36경기에 출전했지만 대부분 교체로 나섰고 선발로 뛴 것은 8차례에 불과했다.

토트넘에서 설 자리가 좁아지자 호이비에르는 이적을 원했고, 토트넘은 2025년 여름까지 1년 계약이 남은 호이비에르를 마르세유로 떠나보내며 작별을 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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