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백지현 기자]농산수산품과 국제유가 하락 등의 영향으로 지난달 생산자물가가 7개월 만에 하락했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2.5% 올라 작년 8월 이후 11개월 연속 상승했다.

품목별로 보면 농림수산품이 2.8% 하락했다. 축산물이 2.5% 오른 반면 농산물과 수산물이 각각 6.6%, 0.8% 내렸다.

유성욱 한은 물가통계팀장은 이달 폭우 피해로 채소·과일값이 급등하고 있는 데 대해 “폭우 등이 반영되는 정도나 폭은 7월이 지나봐야 알 수 있다”며 “기후가 계속 이렇게 안 좋다면 좀 오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공산품은 음식료품(0.2%), 컴퓨터·전자및광학기기(0.1%) 등이 올랐으나, 석탄및석유제품(-0.1%)은 내리면서 전월 대비 보합을 보였다.

전력·가스·수도 및 폐기물은 산업용도시가스(-2.9%) 등이 내려 0.1% 하락했다.

서비스는 사업지원서비스(-0.5%)가 내렸으나 음식점및숙박서비스(0.3%), 운송서비스(0.2%) 등이 오르며 전월 대비 0.1% 상승했다.

국내 공급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보합을 나타냈다. 원재료(-1.6%)가 하락했으나 중간재(0.2%)와 최종재(0.1%)는 상승했다.

6월 총산출물가지수는 0.2% 올랐다. 농림수산품(-2.6%), 전력·가스·수도및폐기물(-0.1%) 등이 내렸으나 공산품(0.4%), 서비스(0.1%)는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