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이강인이 소속팀 파리생제르망(PSG)에 합류했다. 최근 불거졌던 '이적설'을 팀 복귀로 잠재웠다.

PSG는 23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와 SNS를 통해 이강인의 팀 합류를 알렸다. 시즌을 앞두고 오프시즌 휴식을 마친 선수들이 팀에 합류하는 것은 당연한 일인데도, PSG는 이강인 복귀와 메디컬 체크 모습 등을 다양한 사진과 영상으로 눈에 뛰게 전했다.

이는 이강인 이적설이 잇따른 데 대한 PSG 구단의 명확한 입장 표명이다. '이강인은 우리팀 선수'라는 사실을 강조한 것으로 보인다.

   
▲ 이강인이 팀에 합류해 메디컬 체크를 받고 있다. /사진=파리 생제르맹 홈페이지


이강인은 팀 훈련 복귀에 앞서 이날 메디컬 체크를 하고 실내 훈련으로 가볍게 몸을 풀었다. 공개된 사진에서 이강인은 몸에 센스를 부착한 채 시스루 망사 셔츠를 입고 러닝 머신에 뛰는 모습이 특히 눈길을 끌었다. '시즌 준비가 됐나'라고 묻는 질문에 이강인은 "새 시즌 준비는 됐는데, 이런 건(망사 셔츠) 아직"이라고 다소 민망해 하면서도 밝은 표정이었다.

PSG 구단은 이강인이 현지 시간으로 23일부터 팀 훈련에 참가해 동료들과 만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강인은 지난 시즌을 앞두고 마요르카(스페인)에서 PSG로 이적했다. 이제 한 시즌밖에 지나지 않았지만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이강인의 이적설이 제기됐다. 그 중에서도 이탈리아 세리에A 나폴리,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뉴캐슬 유나이티드, 이적설이 여러 매체를 통해 보도돼 많은 관심을 받았다. 

킬리안 음바페가 레알 마드리드로 떠나 골잡이가 필요해진 PSG가 나폴리의 빅터 오시멘 영입을 원했고, 나폴리는 상당한 이적료에 이강인을 넘겨주는 조건을 제시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뉴캐슬의 경우 이강인 영입을 위해 4000 파운드(약 717억원)의 이적료를 제시했다는 보도도 있었다.

이런 가운데 이강인이 지난주 PSG 선수단 소집 때 모습을 드러내지 않자 이강인이 정말 이적 준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추측되기도 했다.

   
▲ 이강인이 팀에 합류해 실내 훈련으로 몸을 풀고 있다. /사진=파리 생제르맹 홈페이지


하지만 이강인은 개인 SNS를 통해 집을 구입한 스페인 마요르카섬에서 휴가를 즐기며 개인 훈련을 하는 근황을 공개해 이적과는 상관이 없음을 간접적으로 알렸다. 그리고 이날 PSG가 이강인 복귀를 대대적으로 알림으로써 이적실을 물밑으로 가라앉혔다.

이강인은 PSG 데뷔 시즌 공식전에 총 35경기 출전해 5골 5도움 활약을 펼쳤다. 프랑스 리그1에서 3골 4도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골 1도움, 트로페 데 샹피옹(프랑스 슈퍼컵) 1골을 기록했다. 우승컵을 들어올린 것만 해도 리그1, 프랑스 슈퍼컵, 프랑스컵(쿠프 드 프랑스) 등 3차례나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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