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진현우 기자]더불어민주당 소속 지도부와 국회의원들이 23일 수해가 극심했던 충남 부여에서 복구 활동 지원에 나섰다.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겸 당대표 권한대행은 "기후 위기로 인한 피해가 계속적으로 발생할 것"이라며 "과거의 경험과 기존의 제도를 가지고는 (피해를) 막아낼 수 없다"고 지적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충남 부여군 임천면의 한 수해 복구 현장에서 이같이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부여의 경우 3년 연속 피해를 입고 있다"며 "작년에는 100년 만에 온 폭우, 올해는 200년 만에 온 폭우라고 이야기를 한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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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겸 당 대표 직무대행(왼쪽 세번째)이 7월 23일 최근 계속된 집중호우로 피해를 본 충남 부여 임천면 한 농가를 방문해 발언하고 있다. 2024.7.23./사진=더불어민주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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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피해 현황 및 여러 제도적 미비점을 놓고서 좋은 제안을 들었다며 "면밀하게 살펴서 제도적으로 이거(개선)를 잘 해내는 것이 바로 우리 국회가 할 역할이라는 생각이 든다"고 부연했다.
박 원내대표는 "지금 전체 6300동 중에서 1300동 정도만 복구를 했고, 5000동 정도가 아직 미복구 상태라고 한다"며 "국민과 함께 한마음으로 슬픔과 고통을 겪고 있는 농민들과 함께한다"고 복구 작업에 나선 피해 농민들을 격려했다.
그러면서 함께 참석한 의원 및 지도부를 향해 "민주당이 함께한다는 심정으로 열심히 땀 흘려 달라"며 "여기에서 느꼈던 마음을 국회에 가서 법과 제도 (개선), 지원, 예산으로 함께해 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한편, 박수현 민주당 의원은 호우피해 보상 현실화와 농어업재해보험 품목 및 지역 확대를 위한 '농어업재해대책법' 및 '농어업재해보헙법' 일부개정법률안 등 2건의 법안이 국회에 발의했다고 23일 밝혔다.
박 의원은 "자연재해로 인해 주민들과 농업인들이 극심한 고통을 받는 일이 되풀이 되고 있는데, 반드시 법률 개정을 통해 지속 가능한 제도적 대응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라며 "정부가 소극적인 자세로 일관하지 말고, 자연재해 복구비 현실화와 보험 가입 품목과 지역 확대 등 주민들의 절박한 제도 개선 요구를 반드시 수용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미디어펜=진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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