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디지털산단서 발대식…청년 근로자 비중 높고 중소기업 다수
산단 맞춤형 워라밸 지원모델 구축·중소기업 워케이션 지원사업 등 연계
[미디어펜=유태경 기자] 정부와 지자체가 청년이 다수 근무하는 중소기업이 밀집한 산업단지를 중심으로 일‧가정 양립(워라밸) 제도 확산을 위해 뭉쳤다.

   
▲ 고용노동부 정부세종청사./사진=미디어펜


고용노동부는 23일 서울디지털산업단지에서 '워라밸 행복산단 지원사업' 수행을 위한 발대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발대식에는 이정식 고용부 장관과 문헌일 서울특별시 구로구청장, 한국산업단지공단‧산업단지경영자연합회‧인재채움뱅크 등 사업 유관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발대식을 진행한 서울디지털산단은 청년 근로자 비중이 높은 산단으로, 정부는 일‧가정 양립에 대한 청년들의 높은 관심을 토대로 유관기관과 함께 단지 내에서 적극적인 제도 확산을 추진할 계획이다. 

먼저 기업이 제도를 몰라서 못 쓰는 일이 없도록 한국산업단지공단‧경영자연합회와 함께 입주기업에 대한 밀착 홍보와 우수사례를 확산하고, 기업 대표이사 인식 개선을 위한 교육‧설명회를 실시한다. 이와 함께 고용보험 등 행정데이터를 이용해 제도 활용이 필요한 기업을 선제적으로 발굴하고, 발굴한 기업에는 일‧육아 동행 플래너와 컨설팅 기관이 직접 찾아가 필요한 지원 제도로 연계한다. 인재채움뱅크를 통한 맞춤형 대체인력 지원도 제공한다.

정부는 이러한 기관 간 협업을 통해 산업단지 맞춤형 일‧가정 양립 지원모델을 구축하고, 이를 전국으로 확산해 전국 모든 산단 입주기업이 일‧가정 양립제도를 충분히 활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특히 구로구는 일‧가정 양립 달성을 위한 자치단체 차원의 적극적인 협업에 나선다. 고용부와 함께 구로구청 주관 일자리박람회와 중소기업 지원사업 설명회에 자치단체 지원사업을 적극 안내하고, 일‧가정 양립을 위해 지원하고 있는 구로구 중소기업 워케이션 지원사업과도 연계하는 등 정부-자치단체 협업을 통한 시너지 창출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정식 장관은 "서울디지털산단은 디지털 중심 산단으로 변화하면서 도약과 발전을 이뤄낸 곳인 만큼 일‧가정 양립에 있어서도 변화와 도약의 중심이 될 수 있다고 믿는다"며 "산단이 중소기업 일‧가정 양립 확산의 핵심 거점이 될 수 있도록 고용센터‧자치단체‧산업단지공단 등 유관기관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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