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세헌기자] 당신이 걷는 순간마다 기부금이 쌓인다면?
한화그룹이 걷는 것만으로도 이웃돕기 성금이 적립되는 친환경 걷기 캠페인을 펼쳐 관심이 모아진다.
한화그룹에 따르면, 제조부문 계열사 임직원과 가족 등 300여명은 지난 12일 주말을 맞아 서울 남산 둘레길을 걸으며 기부하는 ‘한화 워킹포어스(Walking for Earth)’ 행사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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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화그룹은 최근 주말을 맞아 남산둘레길에서 걸으며 기부하는 '한화 워킹포어스(Walking for Earth)' 행사를 가졌다. 행사에 참여한 한화 임직원들이 복지시설의 아동, 청소년들에게 기부하기로 약정한 자전거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한화그룹 제공 |
이날 행사에는 ㈜한화(화약·방산·기계·무역부문), 한화케미칼, 한화건설, 한화큐셀, 한화큐셀코리아, 한화첨단소재, 한화에너지, 한화도시개발 등 12개 계열사 임직원과 가족, 사전 안내로 동참을 희망한 일반시민 등 300여명이 함께 했다.
모든 참가자는 한 걸음 걸을 때마다 기부금을 적립하는 어플리케이션을 스마트폰에 설치했다. 걷거나 뛴 거리를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으로 측정해 10m당 1원씩 자동으로 적립해 사회단체에 기부하는 방식이다.
참가자들은 4km 가량의 남산 둘레길을 걸으며 스탬프를 찍는 미션을 수행하고, 미니콘서트를 감상하는 등 색다른 행사를 경험했다.
한화그룹 임직원들은 지난 7월부터 이 어플리케이션을 활용해 출퇴근이나 운동 등 일상에서 기부를 실천하고 있다. 현재까지 1만여 임직원들이 참여했으며 다음달까지 지속할 계획이다. 특히 다음달에는 그동안 모은 기부금으로 복지시설이나 소외계층 아동, 청소년들에게 300여대의 자전거를 선물하게 된다.
한화그룹은 지난해부터 사회적기업 ‘빅워크’, 사회복지법인 ‘아이들과미래’와 함께 친환경 걷기 캠페인을 진행 중이다. 지난해에도 서울은 물론 여수, 울산 등 지방 사업장 임직원들이 참여해 전국의 아동·청소년들에게 300여대의자전거와 휠체어 등을 기부한 바 있다.
이 어플리케이션을 개발한 '빅워크'는 지난 2013년 한화그룹에서 진행하는 '친환경 사회적기업 지원사업'에 선정된 기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