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메이저리그(MLB) 4년차에 통산 400안타를 달성했다.

김하성은 24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DC의 내셔널스파크에서 열린 2024 MLB 워싱턴 내셔널스와 원정경기에 6번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최근 3경기 연속 안타를 이어간 김하성은 시즌 타율 0.225를 유지했다.

   
▲ 김하성(맨 왼쪽)이 동료들과 함께 응원에 열중하고 있다. 김하성은 이날 워싱턴전에서 1안타를 쳐 메이저리그 통산 400안타를 달성했다. /사진=샌디에이고 파드리스 SNS


이 1안타로 김하성은 MLB 진출 후 개인 통산 400안타 고지에 올라섰다. 데뷔 시즌이던 2021년 54개의 안타를 친 김하성은 2022년부터는 주전으로 자리잡아 130개의 안타를 때렸다. 2023년 140안타, 그리고 올 시즌에는 101경기에서 76개의 안타를 기록해 400안타에 이르렀다.

한국인 빅리거 가운데 400안타를 달성한 선수는 1671안타를 기록한 추신수(현 SSG 랜더스)에 이어 김하성이 두 번째다.

2회초 첫 타석에서 유격수 뜬공으로 물러난 김하성은 4회초 2사 1, 2루에서 3루쪽 기습번트를 시도해 1루에 세이프됐다. 빅리그 400번째 안타를 번트로 만들어냈다.  

김하성의 안타로 만루 기회가 이어졌으나 다음 타자 잭슨 메릴이 삼진을 당해 득점에는 실패했다.

이후 김하성은 6회초 삼진으로 돌아섰고, 8회초 무사 만루 찬스에서는 우익수 플라이를 쳤는데 타구가 짧아 희생플라이가 되지 못했다.

샌디에이고는 루이스 아라에스, 주릭슨 프로파의 홈런을 앞세워 4-0으로 승리, 3연승을 내달렸다. 시즌 전적 샌디에이고는 53승 50패, 워싱턴은 47승 54패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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