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방통위원장 인사청문회서 "광고 주지 말라한 적 없다" 주장
이훈기 "박정희 독재 시대 발상" 맹공...법인카드 과다 사용도 도마
[미디어펜=이석원 문화미디어 전문기자] 이진숙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 후보자가 방송 광고로 MBC를 탄압해야 한다고 말한 바가 없다고 주장했다.

이 후보자는 24일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가 진행한 방송통신위원장 인사청문회에서 더불어민주당 이훈기 의원이 "50년 전 박정희 정권에서 자행했던 언론 대상 광고 탄압을 방통위원장 후보자가 재시도하는 것 아니냐"고 질의하자 "(MBC에) 광고를 주지 말라고 한 적은 없다"며 "MBC란 공영 방송이 본래 취지를 벗어나서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다고 생각하면 이런 방법도 있다고 열거했을 뿐"이라고 말했다.

이 후보자는 지난 2022년 MBC 취재진이 대통령 전용기 탑승에서 배제된 것에 대해 "이는 바람직하지 않은 것이었다"며 "MBC를 다른 식으로 응징해줬으면 한다, 시청을 거부하고 광고를 주지 않는 등 방법이 많다고 얘기한 것일 뿐이다"고 답변했다.

   
▲ 24일 국회에서 열린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 인사청문회에서 이진숙 후보자가 답변하고 있다./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이 후보자는 이 의원이 질의 후 답변의 기회를 얻지 못했다. 이 의원이 질의를 마친 후에 최민희 위원장에게도 답변의 기회를 요청했지만 최 위원장도 "추후 보충 질의 때 답변의 기회를 줄 수 있고, 국민의힘 위원들의 질의 시간에 답변의 시간을 줄 것"이라며 거절했다.

살제 이 후보자는 이 의원에 이어 질의한 국민의힘 이상휘 의원의 질의에 앞서 답변의 기회를 얻을 수 있었다. 이 의원은 "나도 궁금하다. 답변하시라"고 했고, 이 후보자는 앞선 이훈기 의원의 질의에 답변할 수 있었다.

또 이훈기 의원의 질의 중 나온 대전 MBC 사장 시절 법인카드 유용 의혹에 대해서도 "단 1만원도 개인적으로 사용한 적 없다"고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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