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수원FC에서 K리그 최고 인기 스타로 입지를 굳힌 이승우가 전북 현대 유니폼으로 갈아입고 전주성에 입성했다.

전북 현대 구단은 24일 "K리그 최정상 공격수 이승우를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 전북 현대에 입단한 이승우. /사진=전북 현대 공식 SNS


이승우의 전북 이적은 이승우가 먼저 수원FC 팬들 앞에서 공개적으로 밝혔고, 손편지를 통해 작별 인사까지 하면서 이미 알려져 있었다. 전북이 이적 절차를 마무리짓고 이날 공식 발표를 한 것이다.

전북 구단에 따르면 전북은 수원FC에서 이승우를 영입하고, 수원FC는 전북 골키퍼 정민기 영입과 강상윤의 임대 계약을 1년 연장하는 조건으로 이승우의 이적이 성사됐다.

이승우는 구단을 통해 "전북 현대는 대한민국 최고의 팀이다. 나 역시 전북의 녹색 유니폼을 입고 한국 최고가 되겠다"며 "전주성의 열기와 전북 팬들의 뜨거운 열정을 잘 알고 있다. 그 열정을 이제는 내게 쏟아 달라"고 당찬 포부를 전했다.

전북 구단은 "이승우의 합류로 공격진의 다양하고 창의적인 플레이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를 하고 있으며, 김두현 감독의 공격 전술에도 큰 보탬이 될 것으로 보인다"며 이승우 영입에 기대감을 나타냈다.

   
▲ 전북 현대에 입단한 이승우. /사진=전북 현대 공식 SNS


어려서부터 천재적인 축구 자질을 뽐낸 이승우는 FC바르셀로나(스페인) 유스팀에서 성장하며 한국 축구의 미래로 큰 관심을 받았다. 베로나(이탈리아), 신트트라위던(벨기에) 등에서 뛰며 유럽에서 활약하다가 2022년 수원FC에 입단하며 K리그에 뛰어들었다.

K리그 데뷔 시즌부터 35경기 출전해 14골 3도움으로 수원FC의 간판 공격수로 자리잡았고, 2023시즌 36경기에서 10골 3도움을 기록했다. 올 시즌에는 18경기 출전해 10골 2도움을 올리며 득점 랭킹 3위에 올라 있다.

연령별 대표팀을 두루 거친 이승우는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의 주역으로 활약했다. 2018 러시아 월드컵에 출전하는 등 A매치 통산 11경기에 출전했다.

전북은 이번 시즌 24라운드까지 치른 현재 10위에 머물러 강등 위기에 처해 있다. 이승우는 전북의 강등권 탈출과 순위 상승을 앞장서 이끌어야 하는 중책을 띠고 전주성으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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