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원우 기자] 코스피 지수가 재차 하락하면서 2750선까지 떨어졌다.

   
▲ 24일 코스피 지수가 재차 하락하면서 2750선까지 떨어졌다./사진=김상문 기자


24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15.58포인트(-0.56%) 떨어진 2758.71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지수는 전장 대비 18.79포인트(-0.68%) 하락한 2755.50으로 개장한 이후 보합권 내에서 등락을 반복하다 하락 쪽으로 방향을 잡았다.

국내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2700억원어치를 순매도하면서 지수를 압박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2421억원, 394억원어치를 사들였다. 한편 외국인은 코스피200선물시장에서는 1440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국내 증시는 테슬라가 실적 발표 후 시간외 거래에서 급락하는 등 불확실성이 커지는 모습에 하방 압력을 받는 모습이었다. 알파벳의 경우도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2분기 실적 발표에도 불구하고 시간외 거래에서 2% 하락했다.

대장주 삼성전자는 엔비디아에 4세대 고대역폭 메모리(HBM)인 HBM3를 납품하기 위한 퀄테스트(품질 검증)를 처음으로 통과했음에도 5세대 HBM3E는 아직 테스트가 ‘진행 중’이라는 외신 보도가 나오면서 2.26% 떨어진 8만2000원에 거래를 끝냈다.

테슬라 실적 실망감 등에 LG에너지솔루션(-1.38%)은 장중 32만원까지 내리며 역대 최저가를 기록했다. 이밖에 POSCO홀딩스(-2.39%), 포스코퓨처엠(-2.78%), LG화학(-0.80%), 엘앤에프(-1.23%) 등 이차전지주들이 줄줄이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

현대차(-1.90%), 기아(-1.74%), KB금융(-4.19%) 등도 하락했지만, SK하이닉스(1.71%), 셀트리온(2.22%), NAVER(0.64%), 삼성물산(0.07%) 등은 상승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4.13%), 대웅제약(9.06%) 등 바이오주들 일부는 장중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SK하이닉스는 내일인 25일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다.

업종별로는 철강 및 금속(-2.20%), 전기전자(-1.12%), 금융업(-1.01%) 등이 내렸고 의약품(3.06%), 의료정밀(1.36%), 음식료품(0.68%) 등은 상승했다.

한편 코스닥 지수는 전장 대비 2.13포인트(0.26%) 오른 814.25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의 거래대금은 각각 10조9390억원, 6조4730억원으로 집계됐다.
[미디어펜=이원우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