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준희 기자]GS건설은 호주 멜버른에 위치한 NEL(North East Link) 도로공사 현장에서 허윤홍 대표와 발주처, 파트너사, 주요 이해관계자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대구경 터널 굴착 장비인 TBM(터널 굴진기) 착공을 앞두고 안전을 기원하기 위한 ‘스모킹 세리머니’를 진행했다고 24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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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주 현장에서 허윤홍(가운데) GS건설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TBM 스모킹 세리머니 행사에 참석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사진=GS건설 |
스모킹 세리머니랑 해당 지역을 정화하고 나쁜 기운을 몰아낸다는 의미의 행사다. 호주에서 중요한 일정 전에 행해지는 호주 전통 의식이다.
TBM 공법은 대형 기계를 이용해 원형의 터널을 자동으로 굴착하는 공법이다. 터널건설공사에서 TBM 착수는 본격적인 공사의 진행을 의미한다. TBM 공법은 진동, 소음이 적고 터널 굴착 작업을 기계를 통해 진행해 안전성이 높다는 장점이 있다. GS건설은 이번 공사에서 TBM 공법을 이용해 6.5㎞ 터널을 뚫는 공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NEL 도로공사 사업은 GS건설이 호주 인프라 시장에 처음 진출한 사업이자 최근 민간과 정부의 상생 협력 모델로 다시 주목받고 있는 PPP(민관합작투자) 사업으로 진행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PPP 사업은 공적자금과 민간재원이 함께 투입되는 개발협력 사업이다. 민간은 도로 등 공공 인프라 투자와 건설, 유지, 보수 등을 맡아 운영을 통해 수익을 얻는다. 정부는 세금 감면과 일부 재정 지원을 해주는 상생 협력 모델이다.
NEL 도로공사는 멜버른 북동부 외곽순환도로와 동부도로를 연결하는 약 6.5㎞ 터널을 건설하는 사업이다. 사업비는 총 10조1000억 원 규모다.
GS건설이 참여한 컨소시엄 재무투자자는 GS건설, Capella, John Laing, DIF, Pacific Partnership, Webuild로 구성돼 있다. 건설 조인트벤처(JV)에는 GS건설, Webuild, CPB, China Construction Oceania가 참여했다.
2021년 10월 호주 빅토리아 주정부 산하 주무관청으로부터 최종 낙찰자로 선정돼 2028년 12월 말 완공을 목표로 공사를 진행 중이다.
GS건설 공사비는 약 2조8000억 원 규모다. GS건설이 수행한 프로젝트 중 2009년 아랍에미리트(UAE) 플랜트 수주에 이어 두 번째로 큰 금액 규모이며 호주 내 발주 사업 중 최대 규모 단일 사업으로 수주 당시 화제를 모은 바 있다.
GS건설 관계자는 “해외에서 다년간 쌓은 건설 기술력과 PPP 사업 수행 역량을 바탕으로 호주 첫 인프라 프로젝트인 NEL을 성공적으로 완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12일 새로운 비전과 핵심가치를 선포한 허윤홍 GS건설 대표는 첫 해외 행보로 이번 행사에 참석했다. 허 대표는 발주처 미팅 및 행사 이후 현장을 직접 방문해 현장 직원들의 의견을 청취하며 안전하고 성공적인 프로젝트 완수를 당부했다.
[미디어펜=김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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