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서동영 기자]HDC현대산업개발이 올해 2분기 향상된 실적을 보여줬다. 하반기에도 굵직한 프로젝트의 수행 및 분양과 수주 등에서 주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겠다는 각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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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DC현대산업개발이 하반기 착공 및 분양에 나설 예정인 광운대 역세권 개발사업 조감도./사진=서울시 |
25일 HDC현대산업개발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을 통해 올해 2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액 1087억 원, 영업이익 538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6.4% 상승했고 영업이익은 무려 839.0% 향상됐다. 올해 1분기와 비교해도 각각 13.8%, 29.4% 올랐다.
HDC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주요 사업지의 공정 진행 본격화에 따른 매출인식과 주요 외주주택 현장 원가율 안정화 등에 힘입어 견고한 실적을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분양 성적이 눈에 띈다. 올해 상반기(한국부동산원 청약홈 모집공고일 기준) 분양한 7개 단지 중 강변역 센트럴아이파크, 대구 범어아이파크, 서대문 센트럴파크 등에서 흥행에 성공한 바 있다. 강변역 센트럴 아이파크의 경우 1순위 45가구 모집에 2만2235명이 청약, 평균 494.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미분양 도시라 불리는 대구에서도 대구 범어아이파크는 특별공급 제외 82가구 모집에 1370명이 몰려 평균 경쟁률 16.71대 1을 나타냈다.
하반기에는 광운대 역세권 복합개발사업에 시선이 쏠리고 있다. 오는 9월 착공, 10월 분양 예정인 해당 사업은 서울 노원구 일대에 사업비 4조5000억 원을 투자해 2000여 가구 신규주택 분양 및 임대, 상업시설 등을 마련한다. 서울인 데다 디벨로퍼로 인정받는 HDC현대산업개발이 총력을 기울이는 만큼 청약 경쟁이 치열할 것이라는 기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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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회언 HDC현대산업개발 대표이사가 지난 4일 현장에서 혹서기 대비 식염 포도당 비치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사진=HDC현대산업개발 |
HDC현대산업개발은 활발한 신규 수주로 미래 먹거리 확보도 노력 중이다. 지난 6월 대전 가양동1구역 재개발에 이어 이달에는 서울 장안동 현대아파트 재건축을 따냈다. 여기에 서울 용산구 남영2구역 재개발 등 주요 정비사업을 노리고 있다.
재무구조가 탄탄한 점은 신규 수주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최근 건설사들의 발목을 잡고 있는 프로젝트파이낸싱(PF) 문제에서 자유롭다. 올해 건설사로는 유일하게 신용등급이 오른 이유다. 국내 신용평가 3사는 HDC현대산업개발의 신용등급을 'A 부정적'에서 'A 안정적'으로 상향했다. 한국신용평가는 "사업기반이 점차 안정화되고 재무구조 개선과 PF 우발채무 위험이 경감된 점을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HDC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하반기에도 3분기 광운대역세권 개발사업 착공과 4분기 대형사업장 준공 등 성장 모멘텀이 반영돼 탄탄한 실적을 이어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미디어펜=서동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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