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원식-한동훈 민생과 민심 위한 ‘협치’ 공감
[미디어펜=최인혁 기자]우원식 국회의장이 25일 야권이 전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 취임 첫날 ‘한동훈 특검법’을 상정한 것에 “(민주당이) 과했다”라고 지적한 것으로 전해졌다.

우 의장과 한 대표의 접견에 배석했던 성일종 국민의힘 사무총장은 접견 후 기자들과 만나 “(우 의장에게) 당대표에 취임하자마자 어떻게 (야당에서 한동훈) 특검법을 내느냐. 있을 수 없는 이야기라고 말씀을 드렸고 의장님은 ‘과했다’고 말씀하셨다"라고 밝혔다.

우 의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한 대표와 접견했다. 이들은 ‘국민 눈높이에 맞추겠다’라는 한 대표의 취임사를 언급하며 민생을 위한 ‘협치’에 공감했다.

   
▲ 우원식 국회의장(오른족)이 25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왼쪽)를 접견하고 있다.24.7.25./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우 의장은 한 대표에게 취임 축하 인사를 건네며 “한 대표의 '모든 것은 민심이 이긴다. 국민 눈높이 잘 맞춰야 한다'는 말에 공감했다. (한 대표와) 민심을 중심으로 잘 맞춰서 해나갈 수 있겠다”고 덕담을 전했다.

이어 여야의 강대강 대치가 지속되고 있는 것에 대해 “22대 국회 들어서 여야가 계속 대립하고 부딪혀 왔다. 그 매듭을 푸는 고리로써 방송법에 대한 대안을 제시했는데 잘 안됐다”면서 “국회라는 공간을 통해 국민들이 먹고사는 문제에 집중하고, 민생과 민심을 잘 떠받드는 당정을 잘 만들어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며 민생과 민심을 위해 협치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에 한 대표는 “제가 집권여당 당대표가 됐는데 국민이 저를 선택한 이유는 첫째 민심과 국민의 눈높이에 더 반응하라는 것이고 둘째는 미래를 위해 더 유능한 정치를 하라는 것이며 셋째가 외연을 확장해달라는 취지로 이해했다”고 화답했다. 

그러면서 "의장님으로서 굉장히 어려운 정치 상황, 실망스러운 상황인데 이 점에 대한 실타래를 제가 받은 명령의 기준으로 잘 풀어주셨으면 한다"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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