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간 3억불 내 경협증진자금 제공…"중남미 경제협력 기대"
[미디어펜=류준현 기자] 한국수출입은행은 미주개발은행(IDB)과 중남미지역 인프라사업에 '경협증진자금(EDPF)'으로 협조융자를 제공하는 내용의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 윤희성 수출입은행장이 25일 브라질 리우 데 자네이루에서 미주개발은행(IDB)과 중남미지역 인프라사업에 경협증진자금으로 협조융자를 제공하는 내용의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사진 왼쪽부터 윤희성 수은 행장, 일란 골드판 IDB 총재./사진=수출입은행 제공

 
EDPF는 개발도상국에서 진행하는 대형 인프라 사업에 장기·저리의 차관을 제공하기 위한 원조자금의 일종이다. 수은의 대출소요비용보다 낮은 금리로 지원하며, 대출소요비용과 지원금리간 차이는 정부재원으로 보전하게 된다. 수은이 향후 제공할 협조융자 규모는 3년 간 3억달러 범위 이내다.

윤희성 수은 행장과 일란 골드판(Ilan Goldfan) IDB 총재는 브라질 현지시간으로 지난 25일 리우 데 자네이루에서 개최된 '한-중남미 혁신·무역 포럼'에서 만나 이 같은 내용의 업무협약서에 서명했다.

양 기관은 업무협약에서 △중남미 지역 IDB 협조융자 사업에 EDPF 지원(3년간 3억달러 범위내) △중점협력분야 선정 △연례협의를 통한 사업발굴 등에 합의했다. 

이에 양 기관은 앞으로 IDB 역내 총 26개 회원국 중 EDPF 지원이 가능한 국가의 대형 인프라 개발 사업을 발굴하고, 공동 금융지원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 우리 기업이 경쟁력을 가진 에너지, 교통, ICT 분야를 중점협력분야로 선정해 유망 사업을 집중 발굴할 전망이다.

윤 행장은 "IDB와의 협업을 바탕으로 한국과 중남미 국가간의 경제협력을 한층 강화하는 동시에 우리 기업의 중남미 지역 인프라 사업 참여 기반을 다지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수은은 이날 리우 데 자네이루 현지에서 국내 및 중남미 40여 개 기업 대표들을 초청해 오찬간담회를 열고 우리 기업의 중남미 진출방안을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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