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원우 기자] 키움증권이 일반환전 인가를 획득해 키움증권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영웅문'에서 여행·유학자금 환전을 할 수 있게 된다고 26일 밝혔다.

이날 키움증권은 지난 22일 기획재정부로부터 일반환전 인가를 획득했다고 밝혔다. 국내 증권사의 일반환전 인가는 이번이 최초다.

종전에는 고객의 증권투자 목적에만 환전이 가능했다. 하지만 이제 일반환전 자격을 갖추면서 은행처럼 개인과 기업 대상으로 투자 외 목적의 환전 업무도 가능해졌다. 키움증권 측 관계자는 "은행에 갈 필요 없이 여행이나 유학자금도 키움증권 플랫폼 '영웅문4'와 '영웅문S#'에서 환전까지 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키움증권은 증권투자를 위한 환전과 여행·유학비용 등을 마련하기 위한 일반환전 등 모든 환전이 한 번에 가능한 '원스탑서비스'를 이른 시일 내 선보일 계획이다. 해외주식거래 수익금도 바로 환전할 수 있어 예컨대 엔비디아나 테슬라를 매매해 얻은 수익금을 여행이나 유학자금으로 쓸 수 있다.

개인뿐 아니라 기업들을 위한 서비스도 강화한다. 수출입기업이 외화 조달 업무를 하는 데 있어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하는 서비스를 만들 예정이다. 작년 2월 기재부는 외환제도를 개편하며 종합금융투자사업자(종투사)인 9개 증권사의 일반 국민·기업 상대 일반환전이 가능하도록 허용했다.

키움증권은 이에 따라 일반환전 업무를 위한 관련 규정과 시스템을 구축하고 당국 승인을 위한 자료를 냈다. 회사 측 또 다른 관계자는 "일반환전 서비스로 고객 편익 증대와 새 비즈니스모델 발굴 가능성을 높일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전형적인 환전 서비스에서 벗어나 증권상품과 외환 서비스를 결합하는 등 키움증권만의 차별화된 서비스를 준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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