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김두관 본거지' 경남 지역에선 90%선 무너져
최고위원 경선에선 김민석, 정봉주 꺾고 1위 올라
[미디어펜=진현우 기자]더불어민주당 차기 당대표 선출을 위한 PK(울산·부산·경남) 지역 순회 경선에서 이재명 후보가 90%가 넘는 득표를 기록하며 1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이 후보는 27일 발표된 울산·부산·경남 지역 권리당원 경선 온라인 투표 결과 울산에서는 90.56%(4940표), 부산은 92.08%(11537표), 경남 지역에서는 87.22%(10760표)를 각각 얻어 1위를 기록했다.

김두관 후보는 울산 8.08%(441표)·부산 7.04%(882표)·경남 11.67%(1439표)를 각각 득표해 2위를 기록했고 김지수 후보는 울산 1.36%(74표)·부산 7.04%(882표)·경남 1.11%(137표)를 득표하며 각각 3위에 자리했다.

   
▲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선거에 출마한 김지수·김두관·이재명 후보(사진 왼쪽부터)가 7월 27일 부산 벡스코 컨벤션홀에서 열린 부산 지역 합동연설회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2024.7.27./사진=이재명 후보 캠프 제공

이 후보는 울산과 부산 지역에서는 90%가 넘는 몰표를 기록했지만 김두관 후보의 본거지이기도 한 경남 지역에서는 득표율 87%를 기록해 '90%선'이 무너졌다.

이날까지 진행된 권리당원 온라인 투표 누적득표 결과는 이 후보가 90.89%(63376표), 김두관 후보 8.02%(5594표), 김지수 후보 1.09%(760표)를 기록해 각각 1, 2, 3위 자리를 유지했다.

최고위원 경선에서는 김민석 후보가 그동안 1위를 줄곧 달려오던 정봉주 후보를 꺾고 세 지역 모두 1위를 기록했다.

김 후보는 울산 지역에서 20.05%(2188표)를 기록했고 부산 지역 21.51%(5391표), 경남 지역 19.75%(4872표)를 각각 기록해 1위에 올랐다.

하지만 누적득표 결과에서는 정봉주 후보가 19.68%(27445표)를 기록해 1위를 유지했다. 이어 김민석(16.05%)·김병주(14.76%)·전현희(13.13%)·이언주(12.11%)·한준호(11.81%)·강선우(6.32%)·민형배(6.14%) 후보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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