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승 요인, 미국 경기 호조 재확인·연준 금리인하 기대 강화
하락 요인, 인공지능(AI) 회의론 및 미 대선 불확실성
[미디어펜=홍샛별 기자]다음 주 국내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지수가 하락세를 멈추고 반등할 수 있을지 시장의 관심이 모아진다.

   
▲ 다음 주 국내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지수가 하락세를 멈추고 반등할 수 있을지 시장의 관심이 모아진다. /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6일 코스피 지수는 일주일 전인 지난 19일(2795.46) 대비 63.56포인트(2.27%) 하락한 2731.90에 거래를 끝마쳤다. 같은 기간 코스닥 지수는 828.72에서 31.16포인트(3.76%) 내린 797.56에 마감했다.

외국인들은 지난 일주일 동안 8262억원어치를 팔아 치우며 지수를 끌어 내렸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6358억원, 2337억원어치씩을 사들였다. 

지난 11일 2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2900선에 바짝 다가섰던 코스피는 13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전 대통령 피격 이후 하방 압력이 거세졌다. 

이번주에는 미 대선에 따른 정치적 불확실성이 커진데다 미국 빅테크 기업들의 실적이 시장의 기대치를 충족하지 못하면서 약세를 보였다.

다음 주(29~2일) 주식 시장은 미국 주요 경제 지표들의 영향에 놓일 것으로 여겨진다. 오는 30일에는 미국 7월 컨퍼런스보드 소비자신뢰지수가 31일에는 미국 7월 ADP 민간 기업 고용 지표가 발표된다. 이어 다음 달 1일에는 미국 7월 공급관리협회(ISM)의 제조업 지수, 2일에는 미국 7월 고용 보고서가 공개된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다음 주 코스피 상승 요인으로는 미국 경기 호조 재확인,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인하 기대 강화를 꼽을 수 있다”면서 “하락 요인으로는 인공지능(AI)에 대한 회의론과 미국 대선과 관련된 불확실성을 들 수 있다”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이어 “AI 산업에 대한 경계감이 부각되고 있지만 AI 사이클의 정점이 지났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면서 “이 기업들은 수익화보다는 매출과 점유율에 중점을 둔 확장 전략을 사용해왔는데, AI 투자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는 확신이 강화된다면 이와 관련된 인프라를 제공하는 기업들의 주가는 재차 상승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다음 주 코스피 지수가 2630~2780p를 오갈 것으로 전망하는 동시에 추천 업종으로는 반도체·전력설비·조선·원전·방산주를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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