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박재훈 기자]대웅제약이 신약개발 방향성을 잡고 판매량을 늘려 수익성 제고에 나선다. 주요 제품들의 개발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어 빠른 시일내 1품 1조라는 목표가 더욱 구체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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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웅제약 연구원들이 신약 개발 연구에 집중하고 있다./사진=대웅제약 |
28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대웅제약이 R&D(연구 개발) 방향성을 잡고 향후 파이프라인 확대 계획을 밝혔다. 대웅제약은 오는 2028년에는 나보타, 2030년에는 펙스클루와 엔블로가 각각 매출 1조 원을 달성할 것이라는 목표를 설정했다.
한국투자증권은 보고서를 통해 지난 23일 대웅제약은 R&D간담회를 개최해 신약 매출 확대 계획과 파이프라인 개발 방향성을 밝혔다고 설명했다.
대웅제약의 전반적인 전략은 적응증 확장, 해외 진출 확대, 비임상, 임상 결과를 바탕으로 근거를 강화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나보타를 2028년까지 파트너사 에볼루스를 통해 매출 1조 원 목표를 달성할 계획이다. 펙스클루의 경우 파트너사 매출까지 포함한 총 매출 1조 원을 달성 목표라고 말했다. 펙스클루의 목표 설정 기한은 2030년이다.
또한 펙스클루는 2025년 상반기 중국에서 승인을 받고 하반기에 발매할 예정이다. 대웅제약은 경쟁 제품 PPI 대비 우수한 효능 측면에서 장점을 확보하고 있다고 말했다. 펙스클루는 소장 손상 보호 효과와 항염증 효과를 입증한 비임상 결과 등에서 앞선다는 평가를 받는다.
엔블로는 2030년까지 매출 1조 원을 목표로 잡았다. 현재 중국 멧포민 병용 임상 3상을 완료한 상태다. 대웅제약은 2025년 승인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포시가 처방 환자에게 엔블로 교체 처방 시 포도당 조절 능력 개선된 임상 결과를 확인했으며 기존 치료제 교체 처방 근거가 강화되고 있다.
아울러 대웅제약은 파이프라인 개발 방향성에 대해서도 R&D 투자를 지속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투자 비중 15%를 향후 4년간 유지할 계획이며 최근 2년 간 연 2000억 원 이상의 투자를 지속해 왔다.
대웅제약의 파이프라인 개발 계획은 △자체 R&D 및 기반기술 강화 △오픈 이노베이션 확대 △R&D 자문위원회를 활용한 객관적 검증 강화 등이다.
첫째로 내세운 자체 R&D 및 기반기술 강화는 기존에 없던 질환 영역인 항암제 후보물질 개발 시작한다는 방침이다. 신규로 임상 1상에 진입한 파이프라인은 T, B 세포 모두를 타겟하는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파킨슨병 치료제(미국 기업 공동)다. 이외에도 AI신약개발 플랫폼 및 디스커버리 포털 내부 구축뿐만 아니라 단백질 구조기반 화합물 발굴 진행 중이다.
둘째로 오픈 이노베이션 확대로 미국 기업과의 공동개발을 확대한다. 마지막인 R&D 자문 위원회를 활용해 객관적 검증을 강화한다.
위해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대웅제약의 향후 전망에 대해 "연간 가이던스 달성 가능성 재확인할 수 있었고 2025년에는 두 건의 신약이 중국 발매를 앞두고 있어 실적 성장 기대감 커질 전망"이라며 "중국 시장은 글로벌 시장의 약 15%를 차지해 주요 시장 중 하나로 분류된다"고 말했다.
한편 2022년 기준 중국 의약품 시장 규모는 1960억 달러로 글로벌 2위를 기록했으며 한국은 220억 달러(비중 1.7%)로 12위를 기록했다.
[미디어펜=박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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