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배지환(피츠버그 파이리츠)이 55일 만에 메이저리그(MLB) 복귀전을 치러 안타 없이 희생플라이로 타점을 하나 올렸다.

배지환은 2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원정경기에 8번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했다. 전날 빅리그로 콜업됐으나 출전하지 않았던 배지환은 손목 부상을 당하기 이전이었던 6월 3일 토론토 블루제이스전 이후 55일만에 메이저리그 경기에 나섰다.

   
▲ 배지환이 근 두 달만에 메이저리그 경기에 출전해 안타를 치지 못하고 희생플라이로 타점을 1개 올렸다. /사진=피츠버그 파이어리츠 SNS


타격 결과는 3타수 무안타 1타점. 안타를 치지 못해 0.208이었던 시즌 타율은 0.185(27타수 5안타)로 떨어졌다.

배지환은 오랜만에 빅리그에 올라왔지만 한시적이다. 피츠버그의 주전 외야수 브라이언 레이놀즈가 장례 휴가로 빠져 빈 자리를 배지환이 채우고 있는 것. 레이놀즈가 복귀하는 29일까지만 빅리그에 머물다가 다시 트리플A로 내려갈 예정이다.

선발 출전한 만큼 다음을 기약하기 위해서도 인상적인 타격을 보여줄 필요가 있었던 배지환이지만 아쉽게 안타는 치지 못했다. 3회초 첫 타석에서 1루수 땅볼을 치고 아웃됐다. 5회초에는 무사 2, 3루 찬스에서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날려 타점을 하나 올렸다. 7회초에는 루킹 삼진, 9회초 마지막 타석에서는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피츠버그는 이날 투수진이 장단 13안타를 두들겨 맞으며 5-9로 졌다. 애리조나와 원정 3연전에서 먼저 2연패를 당한 피츠버그는 52승 52패로 승률 5할로 내려갔고, 애리조나는 55승 50패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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