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양민혁(강원FC)과 토트넘 홋스퍼의 계약이 공식 발표됐다. '고고생 K리거' 양민혁은 내년부터 손흥민의 팀 동료가 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무대를 누빈다.

토트넘 구단은 28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와 SNS 계정을 통해 양민혁 영입을 발표했다. 계약 기간은 2030년까지다. 다만, 양민혁은 올해까지는 현 소속팀 강원에서 임대 형식으로 뛰며 2024시즌을 마무리한 뒤 내년 1월 토트넘에 합류한다.

   
▲ 토트넘에 입단한 양민혁. /사진=토트넘 홋스퍼 홈페이지


이날 강원 FC 구단도 유튜브 방송을 통해 양민혁의 토트넘 이적 소식을 알리면서 "이적료는 K리그에서 유럽으로 직행한 선수 가운데 최고 수준"이라고 전했다.

이로써 양민혁은 이영표. 손흥민에 이어 한국인 선수로는 역대 3번째 토트넘 유니폼을 입게 됐다.

2006년생으로 고교생 신분인 양민혁은 올 시즌 K리그 최고 히트 상품으로 꼽힌다. 준프로 신분으로 강원에서 프로 데뷔해 눈부신 기량을 뽐냈다. 강원이 치른 리그 25경기에 모두 출전, 8골 4도움 활약을 펼치며 강원의 선두 경쟁을 이끌고 있다.

일찌감치 유망주로 주목받은 양민혁에 대해서는 유럽 여러 팀들이 관심을 가졌는데, 손흥민 영입으로 최고의 효과를 본 토트넘이 '제2의 손흥민'을 기대하며 양민혁 영입에 적극적으로 나서 계약을 성사시켰다.

   
▲ 토트넘이 양민혁과 계약을 공식 발표했다. /사진=토트넘 홋스퍼 SNS


마침 토트넘은 이날 프리시즌 아시아 투어의 일환으로 한국에서의 두 차례 친선경기를 위해 입국했다. 토트넘 구단은 이에 맞춰 양민혁과 계약을 공식 발표한 것으로 보인다.

양민혁은 31일 열리는 토트넘-팀 K리그의 친선경기에 팀 K리그의 일원으로 출전한다. 자신의 새 소속팀이 된 토트넘을 상대로 흥미로운 플레이를 펼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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