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유해란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CPKC 여자오픈(총상금 260만 달러) 우승을 눈앞에서 놓쳤다. 막판 난조로 역전 당하며 아쉽게 공동 3위를 했다.

유해란은 29일(한국시간) 캐나다 앨버타주 캘거리의 얼 그레이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일 4라운드에서 버디 3개에 보개 4개, 더블보기 1개로 3타를 잃었다.

   
▲ CPKC 여자오픈 최종 라운드에서 막판 난조로 우승을 놓치고 공동 3위를 한 유해란. /사진=LPGA 공식 SNS


1타 차 단독 선두로 4라운드를 맞았던 유해란은 최종 합계 10언더파를 기록, 공동 3위에 그쳤다. 지난주 다나 오픈에서 준우승했던 유해란은 2주 연속 우승 문턱까지 갔다가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했다. 특히 후반 더블보기에 마지막 3개홀에서 3연속 보기를 범한 것이 뼈아팠다.

로런 코글린(미국)이 이날 1타를 줄여 합계 13언더파로 역전 우승에 성공했다. 코글린은 103번째 출전 대회에서 투어 첫 승의 기쁨을 누렸다. 사이고 마오(일본)가 이날 3언더파를 적어내며 11언더파로 코글린에 2타 뒤진 단독 2위에 올랐다.

5타를 줄인 신지은이 합계 10언더파를 만들며 유해란과 함께 공동 3위로 올라서며 대회를 마쳤다.

유해란은 10번 홀까지만 해도 버디 2개, 보기 1개로 1타를 줄여 코글린에 3타 차로 앞서 우승에 다가선 듯했다. 하지만 11번 홀(파4)에서 페어웨이 벙커에서 친 두 번째 샷이 그린 옆 워터해저드에 빠져 더블보기를 범했다.

그래도 선두를 지켜 나가던 유해란은 16번~18번 홀에서 3연속 보기로 계속 뒷걸음질해 코글린과 사이고에 역전 당하며 3위로 밀려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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