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멀티히트를 치고 도루까지 하나 성공시켰지만 팀은 7연승을 마감하고 말았다.

김하성은 29일(한국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의 오리올파크 앳 캠던야즈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MLB)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원정경기에 8번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 3타수 2안타 1볼넷 1타점 1득점 1도루 활약을 펼쳤다.

멀티히트로 4경기 연속 안타를 이어간 김하성은 시즌 타율을 0.229에서 0.232로 끌어올렸다. 김하성이 타율 2할3푼대를 기록한 것은 4월 27일 이후 3개월여 만이다.

   
▲ 김하성이 2안타 1볼넷 1도루 활약을 펼쳤지만 샌디에이고는 7연승 질주를 마감했다. /사진=샌디에이고 파드리스 SNS


김하성은 0-0으로 맞선 3회초 선두타자로 첫 타석에서 나서 볼티모어 선발투수 알베르트 수아레스를 상대로 볼넷을 골라 나갔다. 이어 2루 도루를 시도해 성공시켰다. 시즌 20호 도루였다. 지난 시즌 38개의 도루를 했던 김하성은 2년 연속 20도루 이상을 기록했다. 곧바로 3루까지 훔치려 했다가 아웃된 것은 아쉬웠다.

샌디에이고가 0-6으로 뒤지던 5회말 두번째 타석에서는 무사 1, 3루에서 수아레스의 몸쪽 컷패스트볼을 받아쳐 좌익수 방면 적시 2루타를 터뜨려 타점을 하나 올렸다. 다음 타자 카일 히가시오카의 안타로 3루 진루한 다음 루이스 아라에스의 병살타 때 홈을 밟아 득점도 올렸다.

5-6으로 점수 차가 좁혀진 6회초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난 김하성은 9회초 무사 2루의 마지막 타석에서 다시 안타를 치고 나갔다. 우완 불펜투수 예니에르 카노와 10구까지 가는 접전 끝에 3루쪽 내야 안타를 때렸다. 5-8로 뒤지고 있던 샌디에이고는 김하성의 안타로 만들어진 찬스에서 한 점을 만회했지만 더 이상 추격하지 못했다. 김하성은 3루까지는 갔으나 홈으로 돌아오지 못한 채 경기가 끝났다.

샌디에이고는 3회말 대거 6실점한 것을 극복하지 못한 채 6-8로 패배, 최근 7연승 상승세를 끝냈다. 시즌 전적 샌디에이고는 57승 51패, 볼티모어는 62승 43패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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