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세르미앙 응 부위원장과 면담-재차 사과 함께 한국 여자 양궁 10연패 찬사
[미디어펜=이석원 문화미디어 전문기자]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이번 파리 올림픽 개막식에서 가장 큰 흠은 뭐니 뭐니 해도 한국 선수단을 북한 선수단으로 소개한 것이다. 이미 개막식 직후 토마스 바흐(Thomas Bach)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이 윤석열 대통령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사과하고, IOC도 공식 서한으로 사과 및 재발 방지 약속을 했지만, 파리 현장에 가 있는 장미란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이 현장에서 IOC측이 사과와 다짐을 받았다.

장미란 차관은 29일(현지 시간) 세르미앙 응(Ser Miang NG) IOC 부위원장을 만나 파리 올림픽 개회식 실수와 같은 일이 다시 일어나지 않도록 신경 써달라고 요청했다.

   
▲ 장미란 문체부 제2차관이 29일 IOC 세르미앙 응 부위원장을 만나 파리 올림픽 개막식 선수 소개의 중대한 실수에 관해 재차 재발 방지를 다짐했다.(자료사진)/사진=연합뉴스

장 차관은 세르미앙 응 부위원장과의 면담에서 “파리 올림픽 개회식에서 일어난 실수 때문에 한국 국민들의 실망이 많았다. 앞으로 이런 일이 다시 일어나지 않도록 각별히 신경을 써주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응 부위원장은 “개회식에서의 실수에 대해 깊은 마음으로 사과를 드린다. 용서할 수 없는 실수라는 것을 알고 있으며, 절대 있어서는 안 되는 일이라는 것을 인지하고 있다. 앞으로 남은 올림픽 기간 선수 소개나 메달 수여식 등에서 절대 이런 실수가 일어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답했다. 

응 부위원장은 이 밖에도 지난 28일(현지 시간)에 있었던 한국 여자 양궁 대표팀의 올림픽 10연패 달성은 다른 나라에서 넘볼 수 없는 위대한 기록이라고 평가하며, 여자 양궁 선수들에게 축하와 응원의 말을 전해달라고 부탁했다. 

아울러 장 차관은 IOC가 추진하고 있는 e-스포츠 대회와 한국의 스포츠 관광 활성화 방안, 한국과 싱가포르의 체육 교류 확대 등 다양한 주제에 대해 응 부위원장과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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