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보라 기자] KB손해보험과 신한라이프의 올 상반기 순이익이 증가하며 금융지주 내 효자 노릇을 톡톡히 했다.
30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금융그룹은 올 상반기 2조7815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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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KB손해보험 |
이중 보험계열사인 KB손해보험의 순익이 증가하면서 KB금융의 비은행 부문 실적 강화에 힘을 보탰다. KB손보의 올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572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9% 증가했다. 이는 상반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이다.
KB손보는 상반기 순이익 1조5059억원을 기록한 KB국민은행 다음으로 많은 순이익을 거둬 KB증권(3761억원), KB국민카드(2557억원), KB캐피탈(1372억원) 등을 제치고 비은행 계열사 순익 1위를 달성했다.
보험계약마진(CSM)은 9조858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 8조4046억원보다 8.1% 많은 액수다.
건전성을 나타내는 신지급여력비율(K-ICS)은 202.8%로 지난해 상반기 192.6%보다 10.2%포인트 개선됐다. 지급여력비율이란 보험사의 재무건전성을 평가하는 지표로 가용자본을 요구자본으로 나눈 값으로 보험업법상 최소 기준치는 100%이며, 금융당국은 150% 이상으로 유지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KB손보 관계자는 ”장기보험과 일반보험 손해율이 큰 폭으로 개선됐다“며 “경쟁력 있는 상품 출시로 장기보장성 보험 판매가 늘어나 CSM 증가로 보험영업손익이 증가했다”고 말했다.
또 KB라이프생명이 올해 상반기 2023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하면서 KB금융은 보험계열사에서만 7000억원 이상의 순이익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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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신한라이프 |
신한금융지주의 경우 신한라이프가 3129억원의 순이익을 거둬 신한카드 다음으로 비은행 계열사 순익 2위를 굳히며 신한금융 실적 호조에 힘을 보탰다. 신한금융그룹의 올 상반기 순이익은 2조747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6% 증가했다.
이는 신한라이프가 지난해부터 꾸준하게 추진해 온 상품 및 영업 경쟁력 강화 전략을 통해 영업 기초 체력을 향상시키고, 시장 니즈에 맞는 상품을 적시에 출시하는 등 전사적 비즈니스 혁신 전략을 이어가며 안정적인 이익을 창출한 것으로 분석된다.
상반기 연납화보험료(APE)는 GA시장의 성공적인 진입과 시장 트렌드를 반영한 상품 전략을 통해 전년 동기 대비 83.8% 성장한 8042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도 유가증권 처분·평가이익 소멸에 따른 금융손익 감소에도 불구하고, 신계약 성장에 따른 CSM상각이익 증가 등 보험이익 증가로 상반기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0.4% 늘었다.
CSM은 7조1000억원이며, K-ICS비율은 안정적인 자산·부채 관리를 통해 238.0%로 높은 자본 건전성을 유지하고 있다.
다만 신한EZ손해보험은 올 상반기 60억원의 적자를 기록하며 지난해보다 적자폭이 47억원 확대됐다. 2022년 출범한 이후 2년 연속 적자 행보를 걷고 있다.
[미디어펜=이보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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