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급 13만9000원 인상에 ‘노사화합 및 원가절감 향상 격려금’ 지급
고려아연 경영진, 올해 창립 50주년 맞아 특별기념금 추가 지급
[미디어펜=박준모 기자]고려아연은 30일 회사 노동조합과 2024년 임금교섭을 최종 타결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37년 연속 무분규 타결이라는 전통을 이어갔다. 

특히 올해 8월 1일 창립 50주년을 맞아 노사가 함께 임금협상 타결을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면서 예년보다 빠르게 합의에 이르렀다.

   
▲ 정태웅(앞줄 오른쪽에서 다섯 번째) 고려아연 제련사업 부문 사장과 문병국(오른쪽에서 여섯 번째) 고려아연 노조위원장이 30일 2024년 임금교섭을 최종 타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고려아연 제공


노사는 올해 기본급 평균 13만9000원 인상(승급분 포함)과 노사화합 격려금 190만 원, 원가절감 향상 격려금 100만 원 지급에 합의했다. 또 올해 영업이익 1조 원을 달성할 경우 성과급을 추가 지급하는 내용도 담았다. 여기에 고려아연 최고경영진은 올해 창립 50주년이라는 의미를 담아 특별기념금도 추가로 지급하기로 했다.

고려아연은 연초에 예상되었던 경영실적 하락과는 달리 현재까지 견조한 실적을 유지하고 있다. 이는 공정합리화와 원가절감 프로젝트 등 선제적 리스크 관리 정책과 이를 실현하기 위한 모든 임직원의 노력과 협력이 있었기 때문이다. 

고려아연 관계자는 “원료수급, 환율, 금속가격, 미국 대선 등 예측할 수 없는 상황들로 경영환경의 불확실성은 계속되고 있다”면서도 “상호 신뢰의 안정적인 노사관계를 바탕으로 모든 임직원들이 함께 노력해 기존의 제련사업은 물론 미래 친환경 사업의 성공과 지속적인 시장경쟁력을 강화해 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고려아연은 지난 50년간 선진 기술과 생산설비 등에 적극적인 투자를 지속하면서 매출 규모를 10조 원 수준까지 키우고 영업이익률 두 자릿수의 높은 수익성을 기록하고 있다. 탄탄한 경영환경을 바탕으로 오랜 기간 노사 무분규 타결을 이어가고 있다. 

고려아연은 앞으로도 노사가 힘을 모아 비철금속 제련사업은 물론 트로이카 드라이브 등 신사업 성장을 통한 지속 가능한 경영을 이어가며 100년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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