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이 국내 팬들 앞에서 기량을 펼쳐보일 준비를 마쳤다. 토트넘에 입단했지만 올해까지는 강원FC에서 뛰는 양민혁은 팀 K리그 소속으로 출전해 토트넘과 손흥민을 적으로 만난다.

31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토트넘과 팀 K리그가 '2024 쿠팡플레이 시리즈' 1경기로 맞대결을 벌인다.

   
▲ 손흥민과 양민혁의 맞대결이 예고된 토트넘과 팀 K리그의 친선경기가 31일 펼쳐진다. /사진=토트넘 홋스퍼 SNS


흥미로운 일전이다. 토트넘의 에이스이자 주장이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정상급 공격수로 활약하는 손흥민이 K리그 올스타 성격의 팀 K리그를 상대로 어떤 플레이를 선보일지 기대된다. 

토트넘은 2년 전에도 여름 프리시즌에 방한해 팀 K리그와 친선경기를 가진 바 있다. 당시 손흥민과 해리 케인(현 바이에른 뮌헨)이 나란히 2골씩 넣은 토트넘이 6-3으로 이겼다.

이번에 토트넘과 맞붙는 팀 K리그에는 양민혁이 특히 팬들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양민혁이 최근 토트넘과 계약했기 때문이다. 

올해 K리그에서 고교생 돌풍을 일으키며 8골 4도움 활약을 펼친 양민혁은 만 18세의 나이에 토트넘에 입단하며 예비 프리미어리거가 됐다. 다만, 강원이 선두권 경쟁을 벌이며 중요한 시즌을 보내고 있기 때문에 올해까지는 강원에서 임대 형식으로 뛰고, 내년 1월 토트넘에 합류하기로 했다.

양민혁이 '내년이면 우리팀'이 되는 토트넘을 상대로 직접 기량 과시를 할 수 있는 무대가 이번 친선경기다. 팀 K리그 사령탑을 맡은 박태하 포항 감독은 토트넘전에 양민혁을 선발 출전시키겠다고 예고했다.

   
▲ 팀 K리그와 친선경기를 하루 앞두고 오픈 트레이닝을 가진 손흥민이 응원해준 팬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사진=토트넘 홋스퍼 SNS


토트넘은 경기 하루 전인 3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오픈 트레이닝을 실시했다. 수많은 팬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훈련에 나선 손흥민과 토트넘 선수들은 좋은 컨디션으로 팀 K리그전에 대한 준비를 마쳤다. 

손흥민이 이제는 토트넘 동료이자 후배가 될 양민혁에게 한 수 지도하고, 양민혁은 손흥민 앞에서 재능을 뽐내는 장면이 기대된다.

한편, 토트넘은 이날 팀 K리그와 경기 후 오는 8월 3일 역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한 차례 더 친선경기를 치른다. 상대는 김민재와 해리 케인의 소속팀인 바이에른 뮌헨(독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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