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세헌기자] 한화그룹이 18일 군 정보기관으로부터 압수수색을 당했다.

국군기무사령부는 이날 한화그룹에 수사팀을 보내 압수수색을 벌였으며, 현재 군사기밀보호법 위반 협의로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세계일보가 보도했다.

▲ 한화그룹 본사.

보도에 따르면, 문제가 된 군사기밀은 2급으로 그 내용이 확인이 되지 않은 상태다. 압수수색 대상 사무실은 한화 방산부문 사무실이다. 기무사는 이곳에서 군 출신인 모 직원의 관련 자료를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매체는 최근 대구의 신병훈련장에서 발생한 수류탄 폭발사고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국내 유일의 수류탄 생산업체인 한화로 군사기밀이 유출된 정황이 포착됐고, 유출자로 육군 고위 간부가 지목받고 있는 것으로 안다는 군 한 소식통의 말을 빌어 전했다.

이번 한화그룹에 대한 압수수색은 2급 군사기밀이 이곳으로 흘러들어가 내부에서 유통됐다는 제보가 입수된데 따른 것으로, 최근 논란이 된 대구 신병훈련장 수류탄 폭발사고와는 관계가 없다는 기무사 관계자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