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진숙, 공영방송 이사 선임에 "법과 절차 따랐다"
2024-07-31 21:33:56 | 김규태 차장 | suslater53@gmail.com
31일 오전 의결 정족수 2인 이상 채우자마자, 오후 전체회의서 의결
민주당, 이진숙 방통위원장 탄핵 절차 돌입…늦어도 8월 3일 탄핵 통과
민주당, 이진숙 방통위원장 탄핵 절차 돌입…늦어도 8월 3일 탄핵 통과
[미디어펜=김규태 기자] 31일 임명된 당일, 공영방송 이사 선임을 의결한 이진숙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은 이날 기자들의 질문에 "법과 절차에 따라서 (이사 선임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이진숙 방통위원장은 이날 오후 정부과천청사에서 열린 방통위 전체회의를 마친 후 '임명되자마자 공영방송 이사 선임 의결한 이유'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이같이 답변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일찍 이 방통위원장과 김태규 상임위원을 임명했고, 이날 두 방통위원이 임명됨에 따라 사상 초유의 0인 체제였던 방통위는 의결 정족수인 2인 이상을 채우게 됐다.
이러한 절차를 거친 방통위 2인 체제는 오전 임명식을 갖은 후 오후 5시 전체회의를 열어 KBS(한국방송공사) 이사 추천 및 방송문화진흥회(방문진·MBC 대주주) 임원 임명의 건을 의결하고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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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사진 오른쪽)과 김태규 상임위원(가운데) 등이 31일 오전 정부과천청사 방통위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고 있다. 2024.7.31 [공동취재] /사진=연합뉴스 |
KBS 이사 추천권과 방문진 이사 및 감사 임명 권한을 갖고 있는 방통위가 이날 정족수를 채우자마자 즉각, 임기가 다한 이사진을 새 이사진으로 교체한 것이다.
특히 방통위는 이날 전체회의에서 방송통신위원회 부위원장 호선에 관한 건 및 위원 기피 신청에 관한 건도 의결했다.
방통위가 이날 공영방송 이사 선임안을 의결함에 따라, 국회를 장악한 더불어민주당은 곧장 이 방통위원장에 대한 탄핵 절차에 들어가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민주당은 오는 8월 1일 국회 본회의에서 7월 31일 발의한 이 위원장 탄핵소추안을 보고한 후, 2일 또는 3일 본회의를 다시 열어 탄핵소추안을 통과시키겠다는 복안이다.
[미디어펜=김규태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