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이 국내 팬들 앞에서 2골 활약을 펼쳤다. 팬들은 열광적으로 성원을 보내줬고, 손흥민은 언제나처럼 팬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토트넘은 7월 3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쿠팡플레이 시리즈' 1경기로 치러진 팀 K리그와 친선전에서 4-3 승리를 거뒀다.

   
▲ 손흥민이 팀 K리그를 상대로 골을 터뜨린 후 기뻐하고 있다. /사진=토트넘 홋스퍼 홈페이지


토트넘의 주장 완장을 차고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전반에만 두 골을 터뜨렸다. 데얀 쿨루셉스키의 골로 1-0으로 앞서던 전반 38분 손흥민은 주특기인 환상적인 감아차기로 골을 작렬시켰고, 전반 추가시간 골키퍼와 일대일 찬스를 잡아 두번째 골을 성공시켰다. 손흥민이 골을 넣고 트레이드 마크인 '찰칵 세리머니'를 펼칠 때마다 6만 3천여 관중들은 열렬하게 환호를 보내줬다.

전반을 3-0으로 앞선 토트넘은 후반 대거 선수 교체를 했고, 손흥민은 후반 17분깨 팬들의 우렁찬 박수를 받으며 교체돼 물러났다. 팀 K리그가 후반 일류첸코의 2골 등으로 추격했으나 결국 경기는 토트넘의 한 골 차 승리로 끝났다.

경기 종료 후 인터뷰에서 손흥민은 많은 팬들이 찾아주고, 대표팀뿐 아니라 자신의 소속팀 토트넘도 응원해주는 데 대해 감사를 나타냈다.

숙소로 돌아가서도 손흥민은 팬들의 변함없는 환대로 받은 감동에서 쉽게 헤어나지 못한 듯했다. 

   
▲ 손흥민이 팬들의 성원에 고마운 마음을 전하는 메시지를 SNS에 올렸다. /사진=손흥민 인스타그램 캡처


다음날인 1일 아침 손흥님은 개인 SNS에 전날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의 활약상이 담긴 사진들을 올리면서 "Last night wow.(어제 밤은 와우). 감탄밖에 안 나오는 어제 밤이었습니다 설레고 행복해서 잠을 설치다 잠이 들었네요 단 하루도 팬분들의 응원과 사랑이 당연하다고 생각한 적 없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우리 토요일에 웃으며 더 행복한 모습으로 만나요"라는 멘트를 덧붙여 놓았다.

팬들로부터 받은 감동을 팬들에게 돌려주는 한국 축구 에이스 손흥민이다.

토트넘은 국내에서 한 차례 더 경기를 치른다. 3일(토) 역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바이에른 뮌헨(독일)과 '쿠팡시리즈' 2경기로 맞붙는다.

뮌헨은 국가대표 간판 수비수 김민재의 소속팀이다. 토트넘 최고 골잡이이자 손흥민의 단짝이었던 해리 케인이 1년 전 이적해 몸담고 있는 팀이기도 하지만 케인은 이번 방한 명단에서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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