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LA 에인절스전에서 안타 없이 볼넷으로만 두 번 출루했다. 볼넷 2개 가운데 하나는 다저스의 '돌아온 에이스' 클레이턴 커쇼로부터 얻어낸 것이며 득점으로 연결됐다.

김하성은 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 파크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MLB) 다저스와 홈 경기에 7번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 2타수 무안타 2볼넷 1득점을 기록했다.

두 경기 연속 안타를 치지 못한 김하성은 시즌 타율이 0.229로 떨어졌다.

   
▲ 샌디에이고가 다저스에 연승을 거둔 후 김하성(맨 왼쪽) 등 선수들이 서로 기쁨을 나누고 있다. /사진=샌디에이고 파드리스 SNS


김하성은 2회말 1사 1루에서 첫 타석에 들어서 다저스 선발투수 커쇼를 상대로 볼넷을 얻어냈다. 김하성의 볼넷으로 찬스를 이어간 샌디에이고는 이 이닝에서만 4점을 뽑아 기선제압을 했다. 김하성도 득점 하나를 올렸다.

이후 김하성은 4회말 2루수 뜬공, 5회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팀이 8-1로 앞선 7회말에는 1사 2, 3루에서 불펜 투수 브렌트 허니웰을 만나 풀카운트 끝에 볼넷을 골라 두번째 출루를 했다. 1사 만루의 추가 득점 기회가 엮어졌지만 루이스 캄푸사노가 병살타를 쳐 그대로 이닝은 끝났다.

샌디에이고는 이날 총 12안타를 때려내며 8-1로 대승을 거뒀다. 어깨 수술을 받고 복귀한 커쇼는 첫 등판이었던 지난달 26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에서 4이닝 2실점한 데 이어 이날은 3⅔이닝 6피안타 1볼넷 7실점(3자책점)으로 부진했다. 아직 정상 컨디션을 못 찾고 있는 모습이다.

샌디에이고는 이번 다저스와 홈 2연전을 모두 이겼다. 이로써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2위 샌디에이고와 1위 다저스의 승차는 4.5경기 차로 좁혀졌다.

다저스의 간판타자 오타니는 이날 3타수 무안타 1볼넷에 그쳤다. 오타니는 이번 샌디에이고와 2연전에서는 모두 무안타로 침묵하며 팀 연패를 막지 못했고 타율은 0.309로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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