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한국 남자 골프 신예 '간판' 김주형이 처음 출전한 올림픽 무대에서 좋은 출발을 했다.

김주형은 1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인근 기앙쿠르의 르골프 나쇼날(파71)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남자골프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5개로 5언더파를 쳤다.

   
▲ 파리올림픽 1라운드에서 공동 3위에 오른 김주형의 티샷 모습. /사진=대한골프협회 홈페이지


김주형은 호아킨 니에만(칠레), 에밀리아노 그리요(아르헨티나)와 함께 공동 3위에 올랐다. 8언더파로 단독 선두로 나선 일본의 마쓰야마 히데키와는 3타 차다.

김주형은 첫 출전한 올림픽에서 메달에 도전한다. 2022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 뛰어들어 통산 3승을 올린 김주형은 이번 올림픽 출전에 남다른 의욕을 보여왔고, 상위권으로 1라운드를 마친 만큼 앞으로 선전이 기대된다.

김주형과 함께 대표로 출전한 안병훈은 버디 3개를 잡고 보기 4개를 범해 1오버파를 기록, 공동 48위로 부진한 편이었다. 경기 도중 마른 하늘에 번개가 쳐 경기를 중단하는 다소 어수선한 상황에서 컨디션 조절이 쉽지 않았다.

안병훈은 2016 리우데자네이루 대회에 대표로 출전해 이번이 두번째 올림픽이다. 8년 전에는 공동 11위에 올랐다.

PGA 투어 통산 9승의 마쓰야마가 버디 8개를 쓸어담아 선두로 치고 나갔다. 2020 도쿄올림픽(2021년 개최)에서 금메달을 땄던 잰더 쇼플리(미국)는 6언더파로 마쓰야마에 2타 뒤진 2위,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는 4언더파로 욘 람(스페인) 등과 공동 6위에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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