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만에 '톱10' 복귀…재무건전성 개선 반영
모든 항목 평가액 증가…신인도평가액 전년비 158%↑
[미디어펜=조성준 기자]HDC현대산업개발이 시공능력평가 순위 10위에 오르며 1년 만에 톱10에 복귀했다.

무엇보다도 전 분야에서 성장을 이뤄내며 경쟁력을 회복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 서울 삼성동 HDC현대산업개발 사옥./사진=HDC현대산업개발
2일 업계에 따르면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2024년 시공능력평가에서 HDC현대산업개발은 5조1272억 원으로 10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11위로 떨어진 순위를 1년 만에 다시 회복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광주 아파트 붕괴사고 여파로 재무실적이 악화됐지만 충격을 딛고 곧바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특히 시공능력평가의 모든 평가액이 증가해 눈길을 끈다. 시공능력평가 순위는 공사실적평가(39.3%), 경영평가(34.9%), 기술능력평가(15.8%), 신인도평가(10%) 등 4개 항목 평가액을 합산해 산정한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올해 공사실적평가액 1조9582억 원을 기록해 전년 1조8210억 원 대비 8% 증가했다. 신규 수주 확대가 반영된 결과다.

   
▲ HDC현대산업개발이 2024시공능력평가 순위에서 10위에 올랐다./자료=국토부

경영평가액도 올랐다. 올해 HDC현대산업개발은 경영평가액 2조771억 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1조2159억 원에서 71%나 증가했다. 

신인도평가액은 가장 크게 증가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올해 신인도평가액 6714억 원으로 지난해(2601억 원)에 비해 158% 증가한 수치다. 

신인도평가는 건설현장 안전사고 관리와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등을 평가하는 항목이다. 지난해 HDC현산이 아파트 붕괴사고 등으로 악화됐던 점수를 1년 만에 회복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기술능력평가액도 4205억 원으로 증가하며 지난해 4043억 원에서 5% 상승했다. HDC현산의 기술자 수가 1137명에서 1215명으로 늘어난 점이 반영됐다.

HDC현대산업개발은 "공사실적과 경영 부문 평가액이 크게 상승하면서 시공능력평가 순위 10위로 복귀했다"며 "대형 사업장 수주 실적이 재무건전성을 개선시킨 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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