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대미문의 가짜 뉴스 공작으로 국가와 사회 근간 뒤흔들려 해”
“수사기관 신속히 수사 착수해 기획·주도한 배후 누구인지 밝혀야”
[미디어펜=최인혁 기자]국민의힘이 2일, 최재영 목사와 인터넷 매체 서울의소리가 윤석열 대통령 탄핵 정국을 만들기 위해 ‘가짜 뉴스’를 제작하고 유포하는 공작을 추진했다며 수사기관의 신속한 수사를 촉구했다.

앞서 최 목사는 윤석열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여사에게 명품 가방을 선물하는 장면을 촬영한 뒤 서울의소리에 영상을 제공했고, 서울의소리는 이를 받아 보도하면서 ‘명품 가방 공작’ 의혹을 받은 바 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의원들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늘 한 언론에서 최 목사와 서울의소리가 공모해 가짜 뉴스를 만들고 이를 유포해 탄핵 정국으로 몰고 가려 했다는 공익제보자 박모 씨의 기사가 보도됐다"며 "기사 내용이 사실이라면 전대미문의 가짜 뉴스 공작이며 국가와 사회의 근간을 뒤흔들려 한 중대한 국기문란 행위이자 심각한 범죄"라고 주장했다.

   
▲ 국민의힘 소속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위원들이 31일 오후 국회에서 더불어민주당 소속 정청래 법제사법위원장이 일방적으로 의사진행을 한다며 항의하고 있다. 왼쪽부터 박준태·장동혁·유상범·조배숙·송석준·주진우 의원. 2024.7.31/사진=연합뉴스


해당 기사에 따르면 최 목사와 서울의소리가 윤 대통령을 탄핵하기 위해 대선을 앞두고 '천공이 당시 후보였던 윤 대통령 부부를 만나 대통령이 되기 위한 부적을 전달했고 박 씨가 그 자리에 있었다'는 내용의 가짜 뉴스를 공모해 제작했다는 내용이다. 

이에 국민의힘 의원들은 "반역 모의와도 같은 이번 사태를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며 "사기탄핵진상규명TF에서 확보된 증거를 바탕으로 끝까지 진실을 밝히고 박 씨에 대해서도 신변 보호 조치를 하겠다"고 밝혔다.

또 "수사기관은 박 씨의 증언과 기사 내용에 대해 신속히 수사에 착수해, 만약 제보 내용이 사실이라면 이를 기획하고 주도한 배후가 누구인지 철저히 밝히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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