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삼성 라이온즈 간판타자 구자욱이 부상에서 회복해 1군 복귀했다. SNS로 개인적인 불만을 표출했다가 1군 제외했던 LG 트윈스 투수 김진성은 자숙의 시간을 끝내고 1군으로 돌아왔다. 

삼성 구단은 2일 SSG 랜더스와 대구 홈경기를 앞두고 외야수 구자욱을 1군 엔트리에 등록하고 대신 투수 이재익을 엔트리에서 뺐다.

   
▲ 종아리 부상에서 회복해 1군 복귀한 구자욱. /사진=삼성 라이온즈 SNS


구자욱은 지난달 20일 대구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3회말 두번째 타석에 들어섰다가 롯데 선발 이인복이 던진 공에 왼쪽 종아리를 맞고 부상을 당했다. 부상 부위에 피가 고이며 부어오른 구자욱은 다음날인 21일 1군에서 빠져 부상 회복에 전념했다.

부상이 거의 다 나은 구자욱은 1군 복귀했으나 이날 SSG전에 선발로 나서지는 않고, 상황에 따라 대타로 기용될 전망이다. 삼성으로서는 타선의 핵인 구자욱의 복귀로 더욱 힘을 낼 수 있게 됐다.

LG는 이날 김진성을 1군 복귀시키면서 투수 최동환을 1군 엔트리에서 제외했다.

김진성은 지난달 21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에 팀이 6-3으로 앞선 8회 구원 등판했다가 2사 1, 2루에서 강판됐다. 스스로 이닝을 끝내고 싶었던 김진성은 교체 지시에 아쉬움을 나타냈고, 개인 SNS에 불만을 표출해 물의를 빚었다. 염경엽 감독은 김진성과 면담 후 팀의 원칙을 어겼다며 23일 1군 등록을 말소했다.

이후 김진성은 자필로 쓴 사과문을 통해 구단과 코칭스태프, 팀 동료, 팬들에게 사과했다. 염경엽 감독은 김진성의 사과를 받아들이면서 '겸손과 배려'의 마음가짐을 가질 것을 당부했다. 김진성은 엔트리 재등록에 필요한 열흘의 기간이 지난 이날 다시 1군에 합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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