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롯데 자이언츠와 LG 트윈스의 2일 울산 경기가 폭염으로 인해 취소됐다. 출범 43년째인 한국 프로야구 KBO리그 사상 처음 나온 '폭염 취소'다.

KBO(한국야구위원회)는 이날 오후 6시 30분 울산 문수야구장에서 열릴 예정이던 롯데와 LG의 경기가 폭염 탓에 취소됐다고 발표했다.

   
▲ 울산 문수구장에서의 롯데 홈경기 모습. 2일 이곳에서 롯데-LG 경기가 '폭염'으로 취소됐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전국적으로 폭염이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울산 지역도 이날 폭염 경보가 내려졌다. 더군다나 롯데의 제2 홈구장으로 사용되는 문수야구장은 인조잔디 구장으로 복사열이 엄청나다. 한낮 섭씨 35도를 오르내리는 땡볕에 이날 그라운드 지열은 섭씨 50도까지 측정됐다.

저녁에도 기온이 떨어지지 않는 것으로 예보됐고 관중석도 지붕이 거의 없는 구조여서 관중들이 더위 속 경기 관람이 힘들다. 선수들, 관중들, 경기진행 요원의 건강에 위협이 될 수 있는 상황이어서 경기 취소 결정이 내려졌다.

폭염으로 취소된 이날 경기는 추후 편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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