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84.79% 득표…한준호, 누적 결과 3위 등극
[미디어펜=진현우 기자]3일 열린 더불어민주당 차기 당대표 선출을 위한 전북 지역 경선에서도 이재명 후보가 1위를 기록했다. 하지만 이날 이 후보는 제주 경선 이후 처음으로 득표율 85%를 넘기지 못하면 누적득표율 '90% 선'은 무너졌다. 

한편 차기 최고위원 선출을 위한 경선에서는 전북 출신 한준호 후보가 '깜짝 1위'를 기록했다.

   
▲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인 김지수, 김두관, 이재명 후보(사진 왼쪽부터)가 8월 3일 전북 익산시 원광대 문화체육관에서 열린 전북 지역 합동연설회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2024.8.3./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이재명 후보는 이날 오후 개표 결과가 발표된 전북 지역 권리당원 경선에서 온라인 투표 참여자 3만662명 중 2만5999명(84.79%)의 선택을 받았다.

2위인 김두관 후보는 4084표(13.32%), 3위인 김지수 후보는 579표(1.89%)의 득표수를 각각 기록했다. 

누적경선 결과에서는 이재명 후보가 89.00%(10만8991표)의 지지율로 지금까지 유지했던 90% 선이 깨졌다. 

앞서 이날 오후 전북 익산시 원광대학교 문화체육관에서 열린 합동연설회에서 각 후보들은 일제히 지역 맞춤 비전을 강조하며 전북 당원들의 지지를 호소했다.
 
이 후보는 지역 주민들이 일자리를 찾아 서울 등 수도권으로 이동하는 문제를 거론하며 "산꼭대기에서든 골짜기에서든 햇빛 농사, 바람 농사를 짓게 해 전기를 생산하고 팔 수 있도록 에너지 고속도로(지능현 전력망)만 깔아준다면 왜 우리가 먹고 살기 좋은 곳을 떠나 서울 가서 일자리 찾느라 생고생하겠는가"라고 강조했다.

김두관 후보는 "새만금 예산을 정부가 대폭 삭감했을 때 국토위 예산결산소위원장으로 복원시켰다"며 "민주당의 다양성과 역동성, 민주성을 살려야 차기 정부를 집권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김지수 후보는 저출생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육아휴직을 자동화하고 수능을 폐지해야 한다며 "차별없는 육아 권리 이룩하고 차별없는 교육 기회를 만들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후보인 한준호, 김민석 후보(사진 왼쪽부터)가 8월 3일 전북 익산시 원광대 문화체육관에서 열린 전북 지역 합동연설회 도중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24.8.3./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이런 가운데, 전북 지역 최고위원 경선에서는 전북 전주시 출신인 한준호 후보가 전체 투표인 수 3만5210명 중 1만4980명(21.27%)를 얻어 1위를 차지했다.

최고위원 경선에서 가장 주목을 받았던 김민석 후보와 정봉주 후보는 각각 19.00%(1만3378표), 13.25%(9328표)를 각각 얻어 2위와 3위를 기록했다. 뒤이어 전현희, 이언주, 민형배, 강선우 후보 순으로 득표수가 집계됐다.

누적 득표에서는 김민석 후보가 17.67%(4만482표)를 획득하며 정봉주 후보에 역전하며 1위에 올랐다. 2위인 정봉주 후보에 뒤를 이어서는 한준호 후보가 3위로 올라섰고 전현희, 김병주, 이언주, 민형배, 강선우 후보가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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