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7억달러 사나이'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가 메이저리그(MLB)에서 30(홈런)-30(도루)을 달성한 최초의 아시아 선수가 됐다.
오타니는 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의 오클랜드 콜리세움에서 열린 2024 MLB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 원정경기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5타수 2안타 1볼넷 1득점에 도루를 3개나 성공시켰다.
|
|
|
▲ 오타니가 한 경기에서 도루를 3개나 성공시키며 시즌 30홈런-30도루를 달성했다. /사진=메이저리그 공식 SNS |
시즌 33개의 홈런을 때리고 있는 오타니는 이날 시즌 29호, 30호, 31호 도루를 연이어 성공시켜 30-30 대기록을 세웠다. 오타니가 한 경기에서 도루 3개를 한 것은 처음이다.
오타니의 30-30은 개인 최초이자 올 시즌 1호, 그리고 아시아 선수로 메이저리그에서 처음 세운 기록이다. 다저스 선수로는 2011년 맷 캠프 이후 13년 만에 역대 세번째 30-30 주인공이 됐다.
오타니는 30-30 달성에 만족하지 않을 듯하다. MLB 역대 6번째 40(홈런)-40(도루)도 가능하기 때문이다. 108경기에서 33홈런, 31도룰 기록한 오타니는 현재 페이스를 유지할 경우 남은 시즌 경기 수를 산술적으로 계산하면 48홈런-45도루까지 가능하다.
'투타 겸업'으로 만화같은 활약을 해온 오타니는 지난해 받은 팔꿈치 수술로 올 시즌 피칭을 하지 않고 타격에만 전념하자 가볍게 30-30 클럽에 가입했다.
한편, 이날 다저스는 14안타를 친 타선의 힘과 선발 투수 잭 플래허티의 6이닝 무실점 호투가 어우러지며 오클랜드에 10-0 대승을 거뒀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