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는 대승을 거뒀지만 김하성은 웃을 수가 없었다. 또 무안타로 침묵했기 때문이다.

김하성은 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 파크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MLB) 콜로라도 로키스와 홈 경기에 8번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  3타수 무안타 1희생변트를 기록했다.

김하성은 5경기 연속 무안타로 침묵했고, 시즌 타율은 0.223으로 떨어졌다.

   
▲ 김하성(맨 오른쪽)이 5경기 연속 무안타로 침묵했으나 샌디에이고는 콜로라도에 10-2로 대승을 거뒀다. /사진=샌디에이고 파드리스 SNS


샌디에이고는 이날 김하성을 제외한 선발 타자 전원이 안타를 치며 콜로라도에 10-2로 크게 이겼다.

2회말 샌디에이고가 잭슨 메릴의 1타점 2루타로 선취점을 뽑고 계속된 무사 1, 2루 찬스에서 김하성이 첫 타석에 들어섰다. 김하성은 희생번트를 성공시켜 두 명의 주자를 한 베이스씩 진루시켰다. 김하성의 희생타로 1사 2, 3루 기회가 이어졌으나 후속타 불발로 추가 득점은 나오지 않았다.

이후 김하성은 안타를 때리지 못했다. 4회초 콜로라도가 1-1 동점을 만든 후 4회말 공격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김하성은 투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샌디에이고는 5회말 카일 히가시오카와 주릭슨 프로파의 솔로 홈런 두 방으로 다시 리드를 잡았고 6회말에는 데이비드 페랄타의 3점포로 6-1로 점수 차를 벌렸다. 

페랄타의 홈런 직후 3번째 타석을 맞은 김하성은 3루수 땅볼을 쳤고, 8회말 선두타자로 나서서서는 중견수 뜬공 아웃되며 끝내 안타를 치지 못했다.

김하성의 침묵에도 2연승을 거둔 샌디에이고는 시즌 전적 61승 52패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2위를 지켰다. 패한 콜로라도는 41승 72패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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