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화순·강진 등 기후대응댐 후보지 포함 지자체장 면담
"댐 주변지역 지원 예산 대폭 상향…지자체, 주민과 소통해야"
[미디어펜=유태경 기자] 김완섭 환경부 장관은 5일 순천시·화순군·강진군 등 전남지역 기후대응댐 후보지 3곳에 포함된 지자체장들과 만나 신규 물그릇 필요성에 대해 강조했다.

   
▲ 김완섭 환경부 장관이 5일 전남지역 기후대응댐 후보지 3곳에 포함된 지자체장들과 만나 신규 물그릇 필요성에 대해 강조하고 있다./사진=환경부


환경부에 따르면 전남지역은 최근 홍수와 가뭄이 연이어 발생하는 등 물그릇 확보가 절실한 곳이다. 환경부가 지난달 30일 발표한 기후대응댐 후보지(안) 14곳 중 전남지역 용수전용댐 1곳(화순군 동복천댐)과 홍수조절댐 2곳(순천시 옥천댐, 강진군 병영천댐)이 포함돼 있다.

김 장관은 관계 지자체장들과의 면담에서 기후대응댐 후보지(안) 발표에 대해 지역에서 적극적인 환영 의사를 표명한 것에 대한 감사의 뜻을 전했다. 또한 전남지역 가뭄과 홍수 대응을 위해 신규 물그릇이 반드시 필요함을 강조했다.

아울러 기후대응댐이 지역주민 삶과 지역 발전에도 도움되는 시설이 될 수 있도록 댐 주변지역 지원 예산을 대폭 상향하겠다는 의지를 밝히고, 지자체도 지역주민 의견 수렴과 소통에 적극적 역할을 하도록 요청했다.

김완섭 장관은 "환경정책의 최우선 순위는 국민 안전과 생명"이라면서 "기후대응댐은 지금 시작해도 10여 년이 소요되므로 속도감 있게 추진해 나가고, 주민들과 적극 소통하며 지역과 함께 하는 댐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김 장관은 전남 순천시 소재 주암댐을 방문해 주암댐 운영 현황도 점검했다. 이 자리에서 댐 관리기관인 한국수자원공사 관계자들을 격려하고, 올해 남은 홍수기(6월 21일~9월 20일) 동안 태풍과 국지적 집중호우가 예상되는 만큼 국민 안전을 위해 철저하게 댐을 운영할 것을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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