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문상진 기자] 박원순 서울시장 취임 이후 서울친환경급식센터를 통해 공급된 식재료 중 서울시내 5개 학교에서 기준치를 초과하는 고독성 농약이 검출됐다는 주장이 나왔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홍문표 의원이 19일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서울 지역 725개 학교에 급식 식재료를 공급하는 서울시 산하 서울친환경유통센터에서는 지난해 11월 참나물에서 맹독성 농약인 카벤다짐의 검출치(4.2527㎎/㎏)가 기준치(2㎎/㎏)를 웃돌았고, 사흘간 총 69㎏이 시내 5개 학교에 납품됐다.
홍 의원은 "서울학교급식센터와 이 급식센터에서 공급한 식재료를 통해 서울시내 수많은 학교급식에서 농약이 검출된 것은 지난해 서울시장 선거에서 박 시장이 거짓말로 농약급식을 은폐했던 것이 만 천하에 사실로 드러난 것"이라고 주장했다.
지난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전국 194개의 초·중·고교 급식 재료에서 기준치를 넘는 잔류 농약 275건이 검출됐다.
또 포항시내 127개 학교와 112개 유치원에 식재료를 공급하는 포항시학교급식지원센터에서도 지난 2013년과 지난해 기준치를 초과하는 농약이 대파, 부추, 깻잎, 참나물, 얼갈이배추 등에서 7차례 검출됐으며, 9개 학교에 유통됐다.
홍 의원은 "아이들에게 안전한 농산물을 공급하기 위해서는 식자재 공급 기관에서 최대한 빨리 검사를 실시해서 문제가 없다는 걸 확인한 뒤 식자재를 공급하는 시스템이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