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품성 강화한 플래그십 SUV모델…한국 시장 브랜드 입지 강화할 것으로 기대
틸 셰어 사장, "출시하기 앞서 면밀하게 한국 시장 검토했다…적기에 내놓은 모델"
[미디어펜=박재훈 기자]폭스바겐코리아가 2년만의 신차 모델 신형 투아렉을 국내 공식 출시한다고 6일 밝혔다. 지난 2005년 1세대 모델로 국내에 출시한 투아렉은 폭스바겐의 국내 입지를 다시 확장하는 전초 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 폭스바겐코리아, 신형 투아렉이 6일 출시 간담회에서 공개됐다./사진=미디어펜 박재훈 기자


이날 출시간담회에는 틸 셰어 폭스바겐그룹코리아 대표이사 사장이 취임 후 첫 공식행사에 참석해 투아렉에 대한 발표를 진행했다. 틸 셰어 사장은 투아렉에 대해 "폭스바겐은 오늘 신형 투아렉을 시작으로 국내 고객들에 다양한 기술과 혁신을 제공할 계획이며 동시에 브랜드 경쟁력을 높이고 한국 시장 영향력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형 투아렉은 폭스바겐 특유의 DNA를 잇는 동시에 플래그십 SUV모델에 걸맞는 편의사항과 디자인을 겸비했다. 폭스바겐코리아는 투아렉에 대해 진일보한 플래그십 SUV 모델이라는 설명을 부연했다.

   
▲ 폭스바겐, 신형 투아렉 전면부./사진=미디어펜 박재훈 기자


전면부에서 가장 눈여겨 볼 요소는 헤드램프다. 중앙을 가로지르는 라인을 중심으로 브랜드 최초 탑재된 지능형 라이팅 IQ라이트 HD매트릭스는 다양한 기능을 총망라한 것이 특징이다. 디자인적인 요소 외 기능적으로는 상황에 맞는 조명 설정이 꼽힌다.

도심주행, 고속도로 주행에 알맞는 빛을 쏘는 동시에 다가오는 차량을 구분해 조절하기도 한다. 총 3만8000개 이상의 인터랙티브 LED는 주행속도, 카메라, 내비게이션, GPS 등의 정보를 종합해 조명을 비춘다. 이로인해 교통 표지판 인식 향상 과 도로 위 상대방 운전자의 시야를 방해하지 않는 기능을 선보인다.

이외에도 운전석 차 문을 열고 닫을 때마다 라이트 애니메이션을 제공한다. 해당 기능에 대해 폭스바겐코리아는 ‘커밍홈·리빙홈 라이트’ 기능이라는 이름으로 소개했다.

   
▲ 폭스바겐, 신형 투아렉 측면부./사진=미디어펜 박재훈 기자


   
▲ 폭스바겐, 신형 투아렉 후면부./사진=미디어펜 박재훈 기자

측면부는 새로운 사이드 스커트 라인을 통해 입체감과 함께 브랜드 로고가 바닥에 투사되는 '사이드 미러 로고 프로젝션'기능이 추가됐다. 

뒤이은 후면부에는 테일게이트를 기준으로 수평으로 길게 연결되는 LED라인과 6개의 'L'자형 LED가 결합돼 새로운 디자인을 선사한다. R라인 트림에는 블랙 리어 디퓨저가 새롭게 적용돼 더욱 강렬한 인상을 보인다.

   
▲ 폭스바겐, 신형 투아렉 실내./사진=미디어펜 박재훈 기자


실내에서도 진보된 디자인과 기능들이 대거 탑재됐다. 12인치 디지털 콕핏과 15인치 MIB3 디스커버 프로맥스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탑재돼 인포테이션 능력을 강화했다. 동시에 HUD(헤드업디스플레이)로 구성된 이노비전 콕핏이 적용돼 직관적인 디자인을 완성했다.

편의사항 중 많은 브랜드들이 신경쓰는 오디오도 신경을 썼다. 투아렉에는 덴마크 오디오시스템 다인오디오가 탑재됐다. 해당 오디오는 7.1 돌비서라운드가 적용된 12+1 스피커가 전 트림에 기본으로 탑재된다. 

MIB3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통해 스마트폰을 무선으로 연결할 수 있다. 동시에 제스쳐 컨트롤과 "안녕 폭스바겐"이라는 명령어를 통해 음성활성화도 가능하다.

신형 투아렉은 286마력에 61.2kg.m의 최대토크를 발휘하는 제원이다. EA897 evo3 V6 3.0 TDI 엔진을 탑재했으며 두 개의 SCR 촉매 변환기가 장착된 ‘트윈도징 테크놀로지’ 시스템이 적용됐다. 또한 상시 사륜구동 시스템과 8단 자동 변속기가 적용돼 다양한 주행 환경에서 강한 구동력을 보여준다. 공인 연비는 10.8㎞/ℓl(도심 9.6km/ℓ, 고속 12.8km/ℓ)이다.

   
▲ 틸 셰어 폭스바겐그룹코리아 대표이사 사장이 6일 진행된 간담회 신형 투아렉 옆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미디어펜 박재훈 기자

이날 틸 셰어 사장은 투아렉을 통한 국내 시장 전략에 대한 의지도 피력했다. 틸 셰어 사장은 "투아렉 자체가 두터운 팬 베이스를 보유한 모델로 동급 세그먼트내에서도 독보적인 모델이 될 것이라고 기대한다"며 "폭스바겐의 기존 고객들이 요청했던 사항들이 반영된 모델이기 때문에 개인적으로도 높은 기대를 가지고 있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그는 투아렉의 국내 판매에 대한 의견도 언급했다. 틸 셰어 사장은 "구체적으로 어떤 세일즈 타겟군을 공개하고 있지는 않지만 한국에 신형 투아렉을 출시하기까지 수 개월에 걸쳐 시장을 굉장히 면밀하게 검토했다"고 말했다. 

이어 "SUV라는 세그먼트가 경쟁이 치열한 분야지만 폭스바겐은 적기에 적절한 제품을 한국에 잘 들여왔다고 생각하고 있어 다시 말씀드리지만 높은 기대감을 안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폭스바겐의 신형 투아렉은 △프레스티지 1억99만 원 △R-Line 1억699만 원(VAT 포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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