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가 사흘만에 홈런포를 가동하며 팀 승리에 앞장섰다.

오타니는 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MLB)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원정경기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홈런 포함 3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 1도루 활약을 펼쳤다.

   
▲ 오타니가 필라델피아전에서 시즌 34호 홈런을 터뜨리고 있다. /사진=LA 다저스 SNS


1회말 첫 타석에서 3루수 파울 플라이로 물러난 오타니는 다저스가 1-2로 뒤진 3회말 무사 1, 3루 찬스에서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쳐 2-2 동점을 만드는 타점을 올렸다. 이후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의 투런포가 터져 다저스는 4-2로 역전했다.

오타니는 5회말 1사 후에는 우익선상 2루타를 때렸다. 2아웃이 된 후 3루를 훔쳐 시즌 32호 도루를 기록했다. 앞서 지난 4일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전에서 오타니는 도루 3개(29~31호)를 몰아서 하며 30(홈런)-30(도루)을 달성한 바 있다. 오타니가 3루까지 갔지만 후속타 불발로 득점으로 연결되지 않았다.

4-3으로 한 점 차로 추격당한 후인 8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오타니가 필라델피아 좌완 불펜 투수 태너 뱅크스를 좌춸 솔로포로 두들겼다. 5-3으로 점수 차를 벌려놓은 쐐기 홈런이었다. 지난 3일 오클랜드전 33호포 이후 사흘만에 터뜨린 시즌 34호 홈런으로 내셔널리그 홈런 선두 질주를 이어갔다.

이날 오타니는 홈런과 도루를 하나씩 추가하며 34홈런-32도루를 기록, 40-40 클럽 가입도 바라보게 됐다.

오타니의 활약에 힘입어 다저스는 5-3으로 역전승을 거뒀다. 내셔널리그(NL) 서부지구 선두 다저스는 3연승을 내달리며 66승 47가 됐고, 동부지구 선두 필라델피아는 66승 46패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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