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선두를 내달리고 있는 KIA 타이거즈가 마무리 투수 정해영(23)의 복귀로 불펜이 더 든든해졌다.

KIA 구단은 6일 KT 위즈와 광주 홈경기를 앞두고 정해영을 1군 엔트리에 등록했다. 정해영은 지난 6월 23일 광주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더블헤더 1차전에 등판했다가 투구 도중 오른쪽 어깨에 통증을 느꼈다.

   
▲ 어깨 부상에서 회복해 1군 복귀한 정해영. /사진=KIA 타이거즈 SNS


병원 검진 결과 오른쪽 어깨 회전근 염증 소견을 받은 정해영은 다음날 부상자 명단에 올라 부상 회복과 재활을 해왔다.

올 시즌 32경기 등판해 21세이브 평균자책 2.25를 기록하며 뒷문을 굳게 지켰던 정해영이 전력에서 이탈함에 따라 KIA는 그동안 전상현, 최지민, 장현식 등이 상황에 따라 마무리로 나서며 버텨왔다. 무더위와 함께 불펜진에 과부하가 걸리고 있던 시점에서 정해영의 복귀는 천군만마가 돌아온 것이나 마찬가지다.

정해영은 최근 퓨처스(2군)리그 3경기에 등판하며 몸 상태와 구위 점검을 했다. 가장 최근에는 4일 KT 2군과 경기에 등판, 1이닝 동안 4타자를 상대로 17개의 공을 던져 무안타 1볼넷 무실점 피칭을 했다. 최고 구속은 145km까지 나왔다.

1군 복귀했지만 정해영은 곧바로 마무리로 투입되지는 않는다. 이범호 KIA 감독은 부담이 적은 상황에서 정해영을 중간계투로 등판시켜 체크를 해본 뒤 다시 마무리를 맡길 시기를 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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